서강대 MBA는 지난 1월6일 두뇌한국(BK)21 사업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평가로 지난 4년간 정부지원금을 받아왔던 기존 대학들과의 경쟁에서 이겼다는 사실에 더욱 고무된 표정이다. 경쟁 대학들은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하나같이 서강대보다 규모가 크고, 자원도 막강했다. 특히 서강대와 경쟁해서 탈락할 경우 정부지원금이 끊길 기존 사업단인 연세대의 대응은 필사적이었다. 서강대 MBA는 2006년도 1차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선정 기준에 맞는 준비가 부족했던 탓이다. 이번 경쟁에 재진입한 것은 일종의 패자부활전인 셈이었다. 서강대 MBA는 올해 3월부터 연간 10억원가량의 자금을 지원받게 된다. |
“세계인들과 함께 소통하는 글로벌 MBA로 우뚝 서겠다” 임채운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엄격한 학사관리와 연구 인센티브 제공, 세계 유수 대학과의 실질적인 복수학위 등으로 이런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이번 사업단 선정을 시작으로 세계 속의 명문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리적이면서도 글로벌 감각 갖춘 경영인 양성
교육프로그램, 3개 트랙·4개 전공별로 선택권 확대
업그레이드 된 커리큘럼과 엄격한 학사관리
Interview
임채운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장
임채운 원장은 퇴색돼가는 국내 MBA교육의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여전히 우리 사회와 기업은 글로벌 스탠더드(Global Standard)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여전히 실력보다 인맥에 의존하고, 원칙보다 편법을 좇는 사람들이 대우받는 세상이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학벌과 배경을 앞세우고, 선후배간의 끈끈함을 중시하는 고루한 인물들을 배출해내는 대학들이 글로벌화를 외친다고 한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교육을 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외국인 교수를 데려다 영어로 수업한다고 해서 글로벌화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했다. 정신과 문화가 변화되지 않는 이상은 그저 무늬만 글로벌에 그치게 될 뿐이라는 것이다. 덧붙여 “서강대 MBA가 글로벌화에 앞장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편협하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게 해 세계적인 시야와 유연한 사고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강대 MBA는 타 대학과는 다르게 컨설팅 학문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MBA가 단순히 업무 수행을 위한 관리자를 양산하는 학원은 아니지 않습니까.
국내 MBA의 발전 방향에 대한 견해가 궁금합니다.
글로벌 스탠더드 없는 한국형 MBA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렇다면 글로벌 스탠더드를 확보하는 데 있어 반드시 갖춰져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 밖에 다른 문제점이 있다면 어떤 점을 꼽을 수 있습니까.
서강대 MBA 역시 기업체 파견 학생이 있지 않습니까,
임 원장은 마지막으로 국내 MBA가 활성화되려면 무엇보다 MBA Job Market이 형성돼야 한다고 했다. 외국처럼 직장을 그만두고 MBA에 와서 공부 마친 다음에 경력직으로 재취업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제한돼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에 Full-Time MBA 도입이 늦은 일차적 원인도 바로 MBA교육 후의 취업이 불투명한 것에 있다”고 했다. 그러다보니 학생모집이 어려워져 학교는 기업체 파견 학생들을 받아들인다. 그 결과 학사관리는 느슨해지고 교육 품질은 떨어져 MBA학위의 가치는 더 하락하는 악순환이 초래된다는 것이다. 임 원장은 “이런 고리를 끊으려면 무엇보다 MBA과정의 옥석이 가려지고 우수한 교육을 시키는 대학의 MBA 졸업생이 취업에서 우대받는 여건이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생이모작'에 해당되는 글 205건
- 2009.05.07 MBA 탐방 |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 2009.05.06 X맨 울버린의 탄생 - 계보를 알게 되는 기회
- 2009.05.04 박쥐 - 구태의연하고 쓸모없이 역겹다 2
- 2009.04.28 상상하는 것은 자유 - 거리에서 브랜드를 배우다 [7/30권]
- 2009.04.27 북경여행 중에 인력거 타지마세요
- 2009.04.27 13구역 - 내용은 둘째치고 액션 극강~!!
- 2009.04.14 외로운 성공한 삶의 풍성한 소박한 삶되기 - 미스 루시힐
- 2009.04.10 가볍지만 도움되는 경제서 - 스타벅스에서는 그란데를 사라 [6/30권]
- 2009.04.07 최재천의 서재는 모두의 숲이다. - 이기적 유전자
- 2009.04.06 오창호 교수님의 마케팅 추천도서 목록
이미 한참 지난이야기이지만 스타워즈가 있고 최근에는 베트맨이 있다.
원작이 있는 영화들의 경우에 그 길다란 스토리를 한번에 풀어낼수 없고 또한 영화라는 매체가 아직까지는 시리즈가 아닌 단편적인 한개의 작품으로 수익을 올려야 하는 구조이다 보니 자연스래 스토리 라인 중 가장 재미있는 부분을 잘라서 나오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진정한 재미와 그 의미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 시작에 대해서 알아야 하는것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엑스맨 울버린의 탄생은 꽤나 의미있고 재미있는 영화였다.
자 그럼 이제 궁금해진다. 뮤턴트들의 탄생 배경은 무엇일까? 그들은 어디서 시작되었는가?
나름의 기대를 가지고 영화를 보기 시작하였다.
시종일관 우울한 분위기의 영화...
간혹 터지는 송강호의 유머와 김옥빈의 약간의 조크
영화를 보며 생각한 것은 강렬하고 잔혹한 장면은 한두번만 보여주어도 충분히 기억에 남는다는 것을
직접 몸으로 깨닫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한계점을 넘으니 구토유발제가 되는 수준밖에는 되지 않았다.
영화를 보다 나가는 사람들을 뒤따라 가고 싶었으나 굳이 보겠다는 그분의 말에 매우 불편한 마음으로 앉아있었다.
결말을 향해가면 갈수록 도대체 이 영화를 어떻게 끝내자는 것인지 궁금해졌고 그 하나를 위해 영화를 보았다.
참으로 절망스러운 결말...
진흙속에서 진주를 찾는 마음으로 본다면...
나이든 신부의 자신의 욕망을 표출하는 모습이나 혹은 죽은 강우의 어머니가 뇌졸증 이후를 연기하는 모습을 볼수 있을까?
비록 문학을 전공한 영화가 가지고 있는 극적요소는 그 과도한 시각요소들로 인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무튼 정말 오랜만에 보기 힘든 영화였다.
이 책에서는 많은 사진 자료들을 보여주고 있다.
조금은 자신의 자랑을 하는 어투의 저자, 그리고 그의 말처럼 엄청난 노력이 담긴 자료들.
사진들을 바라보며 완전한 의견의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했다.
책에서 저자가 적은 것처럼 느낀 경우는 나의 내공탓인지 아주 많지는 않았다.
VMD : 소비자의 모순된 욕구를 충족시킨다. p212
브랜드를 인지도로만 봐서는 안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말....
"미래의 시간을 현재에 당겨서 소비하게 만드는 것 -> 명품"
베이징 올림픽도 열리고 이제는 내놓으라하는 경제대국인 중국.
그리고 그 13억 인구 나라의 수도인 북경.
하지만 그 사람의 수가 많은 만큼 많은 격차와 저 밑바닥까지 닿지 못하는 해택들이 있는 모양이다.
2박 3일의 출장 기간동 반나절이 시간이 남아서 북경을 여행하게 되었다.
원체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고 실질적인 그들의 문화를 즐기길 원하는 탓에 여러 못할일도 많이 해보는 편이다.
금번에 북경에 가서는 인력거를 타게 되었다.
애초에 탈때는 전혀 모험이라는 생각따위는 하지도 않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 되었다.
숙소에서 자금성으로 향하는 길에 인력거를 하나 만났다.
어찌나 자기 인력거를 타라는지...
걷는것에 익숙하고 내 발로 디뎌보고 싶은 마음에 그냥 무시하고 걸었다.
자금성 관광을 마치고 나와서 Temple of Heaven으르 향해하는 길에 그 인력거를 또 만났다.
눈썰미도 좋게 단번에 우리를 알아보았다.(우열이와 함께 출장을 갔다.)
조금 느리긴 하지만 인력거를 타면 경치도 즐기고 사람내음도 맡을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
5위안에 흥정을 하고 탑승하였다.
가는 길에 워낙 힘들어하는 마부?를 보면서 안스러워 우열이와 농담으로
"이거 우리가 내려서 밀어줘야 하는거 아냐?"
라는 말까지 건내며 있더랬다.
그런데 왠걸 골목으로 들어서며 지름길이라고 하더니 점점 으슥해진다.
완벽하게 구성된 빈민촌의 폐가에서 내린 우리...
나와 우열이 그리고 각각을 실어온 인력거 2명, 이렇게 2:2 상황이 벌어졌다.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순간 그들 주머니에서 나오는 가격표
1명당 300위안이란다... ㅡ.ㅡ;;;
자금성 1시간 30분의 관광을 100위안에 방금 마친 우리로서는 납득할수 없는 상황...
더군다나 힘들게 일하는 모습에 측은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터라 배신감마져 느껴졌다.
서로 거의 멱살을 잡다시피하고 한참을 실랑이를 벌여도 도움은 없고...
결론은 둘이 합쳐 50위안에 결론을 내고 나왔다.
택시로 이동하면 10위안 거리였다.
솔직히 칼맞을까 두려웠고 워낙에 으슥한 곳이라 어떻게든 빨리 나와야 했다.
다행이 우열이도 나도 180cm가 훨씬 넘는 다부진(둘다 나름 운동을 좋아하는지라) 몸매여서
그나마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 혹시라도 여자와 동행했거나 우리가 아닌 여성분들이었으면
정말 끔찍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절대로 북경에서는... 인력거 타지마세요.
정말 위험합니다.
비록 제목에 "13구역 - 내용은 둘째치고 액션 극강" 이라 하여 전혀 얼토당토 않은 내용에
액션만 있는 것이라 생각하면 곤란하다.
어찌보면 이영화는 액션에 충실하기위해 내용을 간단하게 만든것일지도 모른다.
효과성의 극대화를 위한 집중의 미?
아무튼 영상의 이펙트와 그와 굉장히 적절히 들려오는 음향은 최고이다.
중국출장을 다녀와서 굉장히 피곤한 심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열이와 나란히 앉아서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소위 빵빵 터지는 영화랄까?
나이 30살에 조금 우스운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보면서
두명의 주인공이 RPG게임의 두 케릭터와 잘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
한명은 민첩케릭 그리고 다른 한명은 전형적인 힘케릭(탱커)
한명이 17대 :1 하는 동안 민첩성 좋은 다른 주인공은 자료를 빼오는 모습이란 ㅎㅎ
기억할게 뭐있는가 그저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싶다면 13구역을 강추하는 바이다.
단 너무 스토리에 빠져들지는 않는게 좋을것임.
최근들어 조금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나는 나름 상당히 성공한 삶을 꿈꾸며 사는편이다.
영화에 나오는 르네젤위서의 미쓰 루시힐처럼 말이다.
(하지만 난 남자이다.)
그녀의 영화 속 대사처럼 포춘 500대 기업의 여자임원이 되기위해서는 어때야 하는지
아주 작은 기업의 대표였던 시절과 지금의 직장인의 경험을 미루어봐서 조금은 이해할수 있다.
그런 그녀가 미네소타의 아주 시골 깡촌으로 파견을 가게 된다.
(사실 미네소타가 그리도 눈이 많이 오는지 그리고 사람들이 순박한지 처음 알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뻔하지만 나의 얼굴은 시종 일관 웃음으로 덮혀 있었다.
르네젤위거의 매력은 무엇일까?
영화속의 그녀의 처음 모습은 설정때문일까? 다소 나이들어 보이고 조금은 무서워보였다.
영화에서 보이는 미쓰 루시힐의 모습변화도 사실 참 재미있는 소재이다.
영화를 예매하기 전 영화평들을 보고 재미가 없을거 같다는 이야기를 춘화씨가 했더랬다.
하지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우리둘의 의견은 정확하게 "정말 즐거웠다" 로 일치되었다.
많은 평들에 의존하여 수많은 영화들중 나의 시간을 할애할 녀석들을 찾곤하지만
가끔은 나의 감각을 믿는 것도 나쁘지 않다.
2030세대가 꼭 알아야할 생활속 경제이야기라는 멘트...
정답이다.
다만 30대가 이 내용을 모르고 있다면 돈이 정말 많거나 혹은 정말 없을거다.
가장 기본적인 경제개념으로 거래비용(혹은 기회비용)에 대해 숙지를 해야한다.
이것은 사업을 할때도 일을 할때도 심지어 데이트를 할때도 적용된다.
이책은 그런 내용에 대해 가까운 사례로 풀어주고 있다.
대학생인 동생들에게 권하고 싶다.
물론 책을 통해서 알게 되는 표면적이 지식이 아닌 내부의 의미를 얻길 바라면서...
대학원을 다니면서 꼭 최재천 교수님이 운영하시는 통섭원에서 함께 나눠보리라
http://book.naver.com/bookshelf/story.nhn?startmonth=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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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면 알겠지만, 이게 생물학자의 서재일까 싶을 정도로 제 서재에는 별의별 책이 다 있습니다.
문학, 철학, 역사 서적에서부터 최근에 많이 읽게 된 경영계통까지……, 그 종류가 가지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결혼을 하여 예상치 못한 자식이 태어나는 것과 같이, 다르다고 여겨졌던 학문이나 지식,
이론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학문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의 서재에는 온갖 종류의
책들이 꽂혀있고,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이곳을 드나들며 책을 찾고 가끔은 둘러 앉아 토론도 합니다. 간혹 책들이 발이 달린
것처럼 사라지기도 하는 이곳은 제 서재라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서재이지요.
너무 많은 책이 있어서, 그냥 두면 찾을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이름을 딱 붙일 만한 분류체계를 만들기는 굉장히 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제 마음속에 있는 흐름에 따라 책을 배치해두었습니다. 가장 안쪽에는 제 학문의 뿌리인 진화에 대한 책을 모아놓고.
그 옆에는 이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생물학, 또 그 옆에는 이와 관련된 자연과학, 인문학 서적을 순서대로 꽂아두었습니다.
이렇게 가다 보면 예술과 경영분야는 서재의 끝 쪽을 차지하지요. 이런 식으로 관련이 있는 책들끼리 전략적으로 가까이에
포진시켜 놓았어요. 분류체계가 있다기보다는 분류의 흐름이 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어렸던 때에는 지금처럼 책이 많지 않으니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곤 했어요. 저는 어머니께서 월부로 사오신, 당시 유행이던 전집을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초등학교 때는 세계 동화 전집,
중학교 때는 한국 단편 문학전집, 그리고 고등학교 때에는 노벨 문학
전집을 읽었습니다. 세계 동화 전집 1권이었던 '집 없는 천사들', 2권
'사랑의 학교'는 아직도 기억하고 좋아하는 책입니다.
그중에서도 노벨 문학 전집은 제가 우겨서 구매를 하였습니다.
매년 상 받은 작가의 작품이 번역되어 나오면, 그때마다 사서 전집에
첨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제일 마지막으로 샀던 작품이
솔제니친의 책이었어요. 그걸 단숨에 다 읽었죠. 그런데 특이하게도,
그 책에 덤으로 번역되어 있던 수필 중 하나에 제가 요새 말로 '꽂힌'
거예요. '모닥불과 개미'라는 제목의 한 페이지짜리 수필이었어요. 불
속에 갇힌 동료를 구하러 가는 개미들의 행동에 대해 '왜 저런
이타적인 행동을 할까?'라는 의문을 던지는 수필이었어요.
이상하게 그 글이 저에겐 잊혀지지 않더라고요.
그러다 제가 지금 전공하는 사회 생물학을 알게 되었는데, 사회
생물학의 가장 큰 질문 중 하나가 개미들이 보여준 것과 같은 행동에
대한 질문이더라고요.'어? 솔제니친도 그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사실 저는 제가 이과대학을 가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이 과정에는 우연한 사건도 몇 가지 있는데, 솔제니친을 접하게 된
것도 그 중 하나예요. 문학 작품에 대한 호기심이 있던 저를 이렇게
과학 분야로 손잡아 끌어주신 분이 솔제니친이에요.
대학 들어가자마자 독서 동아리를 제일 먼저 했어요. 누군가가 재미있는 책을 추천하면 다 같이 읽고 토론하였죠.
그런데 평소 제안을 잘 안 하는 친구가 로마클럽보고서의 ‘성장의 한계’를 읽자고 하더라고요. 실은 독서동아리에서 읽을 만한 책은
아니어서 읽어온 사람도 거의 없었지만, 저한테는 그 책이 엄청난 충격을 줬어요. 그 당시 제가 택한 생물학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해주었고, 오늘날 제가 기후변화센터, 생태학회, 환경운동연합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된 것도 돌이켜보면 이 책에서부터
출발한 거예요. 우연하게 어떤 책을 읽느냐가 훗날 절묘하게 그 사람의 삶을 결정해준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공부하는 사회생물학은 과학 중에서도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분야예요. 다른 과학뿐 아니라 인문사회학과도
얽혀있어서 저절로 많은 것에 손대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니까 점점 더 많은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고, 필요할 때마다
그런 책들이 저를 찾아왔어요. 제가 이 분야를 택했다는 말 보다는, 누군가가 저에게 안겨주었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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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닥불과 개미 (불과 개미들이란 제목으로 수록)
- 한 장짜리 정말 짧은 수필이에요. 개미들이 자기 동료를 구하러 불길로 뛰어드는 것을 보고 작가
솔제니친은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저 불길로 뛰어들게 하는가, 라고 생각해요. 이상하게도 저에게는
잊히지 않던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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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의 한계 (The Limits to Growth)
- 대학교 진학 후 제일 먼저 독서 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그 때 읽은 책입니다.
저한테는 이 책이 엄청난 충격을 줬어요. 생물학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한편, 훗날 생물학자가
되는 과정에서도 이 책은 끊임없는 바탕이 되었습니다. 오늘날 기후변화, 환경 운동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 것도 돌아보면 이 책에서부터 출발한 거죠.
-
- 사회생물학
- 유학간 첫 해 이 책을 교과서로 사용하였습니다. 아직 영어가 서툴던 시절이었는데도 이 두꺼운 책을
밤을 새며 읽었어요. 이 책의 중심 키워드는 이타주의예요. 우리를 포함한 동물은 왜 이타적인 행동을
할까요? 어린 시절부터 제가 가지고 있던 삶에 대한 질문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씩 정리되었습니다
-
- 이기적 유전자
- 내 삶은 DNA라는 화학 물질이 이어가는 진화의 역사 속 한 부분이라는 내용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고 회의주의에 빠져요. 하지만 조금 더 읽어보면 내가 내 삶의 주인이라는 엄청난
집착에서부터 과학적으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 세계관을 바꿔준 책이고,
제 학문의 가장 중심에 있는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
- 통섭
- 최근 학계에서나 기업에서나 화두로 삼고 있는 ‘통섭’에 대한 책입니다.
통섭은 서로 다른 지식의 경계를 무조건 무너뜨리고 섞고 융합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다른 것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자는 이야기입니다.
저에게 이 책은 온갖 분야의 사람들과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흥분되는 길을 열어주었고,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통섭원’이 곧 제 서재입니다.
오창호 교수님과는 박항기 대표님을 통해서 몇번인가를 뵌 적이 있다.
강의를 들으면서 그리고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정말 마케팅에 열정을 쏟고 계시고
진정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나아가시는 분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퇴근에 고맙게도 자신의 마케팅추천도서 목록을 프래그머티스트 학생들에게 공개를 해주셔서
그것을 여기 내 블로그에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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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추천도서
1. 마케팅의 기본개념 및 전략
마케팅천재가 된 맥스 (제프콕스, 위즈덤하우스)
CEO에서 사원까지 마케팅에 집중하라 (니르말야 쿠마르 지음, 김영사)
2. 마케팅환경과 시장/경쟁
힘의 이동 - 다보스 리포트 (매일경제신문사)
트렌드 워칭 (김경훈, 한국트렌드연구소)
한국인트렌드 (김경훈 외, 2004, 책바치)
마케팅 익사이팅 (대한민국 20대 소비 트렌드) (이마스, 미래의창)
유쾌한 팝콘 경쟁학 (김광희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웹2.0 시대의 성공전략 UCC 마케팅 (김지현, 웰북)
웹 2.0 경제학 (김국현, 황금부엉이)
링크의 경제학 (폴 길린 /최규형 옮김/ /해냄)
그라운드스웰, 네티즌을 친구로 만든 기업들 (쉘린 리,조시 버노프 공저/ 지식노마드)
3. 소비자행동과 고객만족
소비의 심리학 (로버트 세틀 외 지음, 대홍기획 옮김, 세종서적)
소비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니콜라게겐, 지형)
시장권력의 중심, 소비자가 진화한다 (김용섭, 전은경, 김영사)
상식밖의 경제학 (댄 애리얼리 지음/장석훈 옮김 / 청림출판)
이코노믹씽킹 (로버트 프랭크 저/안진환 역 | 웅진지식하우스)
대한민국 사이버신인류 (황상민, 21세기북스)
사람의 행동을 결정짓는 심리코드 (베아트 샬러 저/배진아 역/이현우 감수 | 흐름출판)
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치알디니, 21세기북스)
미래의 소비자 (마틴레이먼드 지음, 박정숙 옮김, 출판사 에코리브르)
소비자의 반란 (마이클 J. 실버스타인 지음, 출판사 세종서적)
4. 브랜드자산
브랜드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신현암 외, 삼성경제연구소)
감성디자인 감성브랜딩 (마크고베, 김앤김북스)
고객체험의 경제학 (조지프파인 2세, 세종서적)
체험마케팅 (슈미트, 세종서적)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고객경험 (숀 스미스, 다리미디어)
브랜드의 미래 러브마크 (케빈 로버츠, 도서출판 서돌)
하트샵 (한나영 / 해바라기 / 2005)
브랜드스토리 마케팅(김훈철 외, 멘토르)
5. 시장세분화, 차별화, 포지셔닝
마케팅 불변의 법칙 (알리스/잭트라우트, 십일월출판사)
차별화의 법칙 (홍성준, 새로운 제안)
6. 가치제공물/커뮤니케이션/유통
우리만 모르고 있는 마케팅의 비밀 (황순영, 범문사)
아차, 나는 왜 그생각을 못했을까 (앨린 프리먼 외, 세종서적)
신상품 성공전략(1시간 만에 마스터하는) (나종호 지음|청림출판)
히트상품 24편의 성공이야기 (로버트 토머스, 한국언론자료 간행회)
히트상품을 맨처음 사는 사람들 (모리유키오, 마젤란)
프라이싱 (아오키 준씀, 한양심 옮김, 한스미디어)
장미보다 사랑을 팔아라 (신강균 / 컴온북스)
포지셔닝 (알리스/잭트라우트)
한국형 포지셔닝 (구자룡, 원앤원북스)
마케팅종말 (서지오지먼, 청림)
마케팅반란 (알리스, 청림출판)
게릴라 PR (마이클 레빈, 굿모닝미디어)
티핑포인트 (말콤 글래드웰, 이끌리오)
히트상품 소문이 만든다 (덴쯔아이소문연구회/박광성 옮김, 한언)
입소문으로 팔아라 (엠마뉴엘 로젠, 해냄)
쇼핑의 과학 (파코 언더힐, 신현승 옮김, 세종서적)
몰링의 유혹 : 세계를 사로잡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파코언더힐, 미래의창)
이마트 100호점의 숨겨진 비밀 (맹명관 /출판사 비전코리아)
대박나는 가게의 법칙 (나카지마 다케시 저/이정환 역 , 아카데미북)
잘 팔리는 가게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오노데라 켄지,콘노 유사쿠 , 더난출판사)
세븐일레븐의 상식파괴 경영학 (가쓰미아키라 / 이정환 옮김 / 더난출판사)
안녕하십니까? MK택시의 유봉식입니다. (나카무라 겐이치, 윌북(willbook)
철가방에서 스타강사로 (조 태훈, 성하출판)
세일즈맨의 탄생 (월터 A.프리드만/조혜진, 말글빛냄)
이것이 진짜 서비스다 (다카히기 노리토시 지음, 이윤혜 옮김/ 청림출판)
7. 그밖 참고도서
개성상인 (홍하상/ 국일미디어)
이케아 (뤼디거 융블루트 지음, 미래의 창)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집 이야기 (톰 맥마킨, 예지)
잭 아저씨네 작은 커피집 (레슬리 여키스, 김영사)
총각네 아채가게 (김영한, 거름)
주식회사 장성군 (양병무, 21세기북스)
실패한 마케팅에서 배우는 12가지 교훈 (조원익, 위즈덤하우스)
1등기업을 무너뜨린 성공스토리 (김병욱, 좋은책만들기)
창조적 디자인경영 (이병욱, 국일미디어)
펭귄을 날게하라 (한창욱, 위즈덤하우스)
날씨마케팅 (김동식, 지식공작소)
길거리에서 만난 마케팅의 귀재들 (김용섭, 청림출판)
너츠 (케빈 & 재키 프라이버그, 동아일보사)
맛의 달인 / 초밥왕 쇼타
통계센스 (가도쿠라 다카시, 김진홍 옮김 / 다산북스)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통계상식 백가지 (김진호 /현암사)
통계의 미학 (최재호, 동아시아)
통계 마인드 길들이기 (홀랜더, 마일즈 새날)
통계학자와 거짓말쟁이 (후크 로버트 새날)
숫자에 약한 사람들을 위한 우아한 생존 매뉴얼 (존 앨런 파울로스 지음, 동아시아)
지식 e (가슴으로 읽는 우리시대의 智識) (EBS 지식채널-e| 북하우스)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 (유정식, 위즈덤하우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빵집 이야기 (톰 맥마킨, 예지)
아름다운 비즈니스 (폴 뉴먼 A.E.허츠너, 윤영호 옮김, 세종연구원)
이익을 만들고 행복을 나누는 사회적 기업 (정선희)
한국의 사회적 기업(정선희)
공익 마케팅- 영혼이 있는 브랜드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