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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ung Joong KIM CEO of DiYPRO Co. &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MBA 2012 kim.diyp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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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관광수용태세 평가와 관련된 기사가 네이버 메인페이지에 기사로 등록되었다.
이전 08년도 지자체 관광수용태세 평가를 진행하면서도 많이 느꼈지만 관광공사, 특히 오지철 사장님의
관광수용태세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
기존의 관광 관련된 측정들은 많은 경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중심으로 평가를 하였었다.
이렇게 정량화가 쉬운 부분들만을 평가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하여 관광개발이 되다보니
많은 경우 양적발전과 수요자가 없는 공급의 상태가 이루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지철 사장님의 관광수용태세 평가에 대한 의지는 아직은 초기단계이기는 하지만
실질 평가를 맡았던 사람의 한명으로서 올바른 방향 설정이라는 의견이다.
 
아래는 오지철 사장님의 인터뷰 기사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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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
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24일 한국 관광의 현주소에 대해 신랄한 ‘자아비판’을 했다.

오 사장은 이날 오전 유엔 전문 기구인 세계관광기구(WTO) 사무총장 출마의 변을 밝히는 기자회견 끝에 우리 관광의 ‘현실과 반성’에 대한 말들을 쏟아냈다.

오 사장은 “최근 엔고로 일본인이 마구 들어와서 한국 관광 잘된다고요? 아닙니다. 한국 관광은 장기간 흑자로 돌아서기 어렵습니다”라며 “우리 관광의 현주소는 여러 측면에서 어렵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기자들은 외국인 관광에 대해 별다른 질문을 하지 않았지만, 오 사장은 이참에 할 말 다하려는 듯 “관광 실태에 관한 것도 좋다”며 질문을 이끌어냈다.

그는 택시 문제를 가장 잘못된 ‘관광의 초보 문제’라고 지적했다.

“1970년에 작성한 관광백서에 나오는 한국 택시 문제가 지금까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처우 개선이 없는 택시 기사들이 스트레스받아서 차 안에서 담배를 피워대고, 일본인들이 냄새를 역겨워하면서 차를 잡아타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탄했다.

오 사장은 “택시 기사 급여 문제나 택시 공용화 등 여러 가지 근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앞으로 30년 후에도 똑같은 걱정을 하지 않을까 두렵다”라고 전망했다.

한국이 ‘잘 나가는’ 인근 아시아 국가들보다 뒤질 수밖에 없는 인프라나 ‘수용 태세’ 문제도 꼬집었다.

그는 “인도를 봐라. 우리보다 세 배 이상 광고를 한다지만 여러 관광 인프라나 위생, 안전 문제로 외국인들이 가는 걸 꺼린다. 수용 태세가 관광에 결정적인 요소다.”라며 한국의 수용 태세가 인도에 비해 나을 것이 없다고 분석했다.

오 사장은 “서울의 국제화지수를 생각해보자.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경쟁력은 못 갖춘다. 우리가 외국이 소통이 자유롭나? 외국인들이 편의점에서 물건도 제대로 못 산다”면서 “홍콩에는 다국적 기업이 6천개가 넘는다. 국제회의가 많이 열리고 비즈니스 고객이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현실들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해결책이 나온다”며 “경기가 어렵지만 관광 산업 경쟁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오 사장은 “현재 각 자치단체가 관광 인프라 구축에 열심이어서 긍정적”이라면서 “현실을 알고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노력해서 5년, 10년 후에 동북아 관광 거점이 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 사장은 “누구를 만나도 이런 얘기를 할 것”이라면서 한국 관광의 철저한 현실 인식에 바탕을 두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입력 : 2009.02.24 14:30 / 수정 : 2009.02.24 14:33
posted by 댄디킴
2009. 2. 24. 14:20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마귀의 29번째 세미나인 "커스터머 인사이트 발굴"을 듣고 홍준기님께서 작성해주신 후기입니다.
다른 분들과 공유를 했으면 하는 마음에 블로그에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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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총 4번의 세미나를 참여하면서 바쁨을 가장한 게으름으로 이제서야 첫 후기를 남기네요.

쓰다보니 본의아니게 다른 분들보다 자세히 적게 되었는데 저작권에 문제가 있다거나 세미나 참석하신 분들께 누가 된다고 하시면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하게 후기를 적은 이유는 크게 3가지인데요.


1. 세미나에 못 오신 분들께는 이렇게 유익한 내용이 진행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2. 너무 유익한 내용이라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3. 세미나 후 후기를 적는 문화를 형성하고, 포럼의 활성화를 위해서


이니 양해 부탁드릴께요. ^^


개인적으로도 정성적 조사에 관심이 많아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세미나 당일 어머니께서 편찮으셔서 뒷풀이엔 참석 못하고 오게 되었는데 다음에는 뒷풀이를 통해 네트워킹 및 좋은 만남을 가지고 싶구요.

다음에 뵙게 되면 따뜻하게 맞아주세요. ^^


http://blog.naver.com/sweetterry11/90042833280


에 가시면 사진들을 첨부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읽으신 후엔 댓글을 남겨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포럼이든 블로그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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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8일, 오후 7시 30분, 공덕역 신원빌딩 1층 에벤에셀 홀.

SERI의 대표 마케팅 포럼 중 하나인 마귀&4Ps 포럼의 2009년 첫 세미나가 열려 참여하고 왔습니다.

당분간은 아무래도 신입이다보니 회사에서 일찍 나오기 좀 그래서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세미나가 될 지도...


주제는 "Customer Insight 발굴"이었고, 정성적 조사 방법의 종류와 사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런 세미나가 있는지 모르셨거나 바빠서 세미나에 미처 못 오신 분들, 한 번 더 내용을 정리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꼼꼼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 여준상 교수님 Profile


現 동국대 경영대학 경영학과 조교수 [마케팅 전공]

現 한국광고학회/한국상품학회/한국전략마케팅학회 이사

現 소비자학연구 편집위원

現 Hi Seoul 브랜드 전문가 자문단 위원

────────────────────────────────────

前 LG경제연구원 경영연구그룹 책임연구원

前 산업자원부 국가브랜드정책, 중소기업청 공동브랜드활성화정책 자문


[주요저서]

- 회사의 운명을 바꾸는 역발상 마케팅

(대한출판문화협회 추천도서 후보 선정)

- 한국형 마케팅 불변의 법칙 33

(단독저술, '2003 올해의 책' 후보 선정)


먼저 강의에 들어가시기 전에 교수님께서는 마케터에게 있어 심리학에 대한 공부를 해두길 권하셨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뒤에 또 언급하게 되니 지금은 skip~


마케터들은 고객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수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survey를 합니다.

하지만 survey에는 bias가 많고, 고객에 대한 통제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는 "고객에게 귀기울이지 마라", "고객은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란 말을 남기기도 했지요.


이번 강의의 내용을 짤막하게 요약하자면 survey와 같은 양적 조사에 대한 한계를 넘어 소비자의 "본심"을 알기 위해서는 대안적인 조사방법에 대한 학습과 숙지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1. What is Insight?


 

Insight란 무엇일까요?


- penetrate into

- read a person's heart

- see into something hidden


첫 번째로 Insight란 파고드는 것입니다.

어디에? 소비자의 마음으로겠죠.

그래서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숨겨진 어떤 것을 보는 통찰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Insight into Customer란 고객의 숨겨진 마음을 읽는 것이고,

숨겨진 마음이란 고객 스스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의식 세계의 마음을 말합니다.



2. Why Insight?



과거에는 고객에 대한 이해(Comprehension)로도 충분했습니다.

따라서 과거의 책들은 "마케팅의 시작은 고객에 대한 이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비슷한 설문, 인터뷰데이터를 가지고 실행하기에 고객이해기반 마케팅으로는 큰 차별화가 어렵습니다.

survey를 보완할 수 있다고 알려진 FGI(Focus Group Interview)도 interviewer가 요구하는 답에 '답을 위한 답'으로 답변하는 경우가 많아 bias가 발생하거든요.

또 인간은 비이성적, 비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에 더욱 고객의 본심을 알기는 어렵습니다.


이제는 Insight를 가져야 차별화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마케터들은 고객의 숨겨진 마음, 미실현 needs를 찾아나서야 합니다.



3. How Gain the Insight?


앞에서 이야기했다시피 설문 항목에 대한 응답은 이미 드러난 답(Uncovered response)입니다.

인터뷰 과정에서의 응답 역시 그러합니다.

고객에게 직접 질문하여 얻는 답은 Insight가 아닌 것이죠.


Insight는 고객 모르게, 고객으로부터 발견해야 합니다.

 

 

그래서 행동관찰(Participatory Observation on Customer Behavior), 투영(Projection) 및 간접추정(Indirect Estimation via other Object) 등의 다양한 방법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방법들을 이용하여 고객들의 "Hidden Heart"를 찾아야 합니다.



4. Insight Methodology : Observation & Projection


그럼 기존의 실증접 접근(survey, interview 등)과 앞으로 중요하게 이야기 할 현상발견적 접근(Observation, Projection)에 대해 간단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증적 접근은 top-down process입니다.

미리 가정(hypothesis)를 만들어 놓고 이를 실증해나가는 방법이며, 따라서 "NEW"한 아이디어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답변할 때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모습에 맞춰서 응답(Social Desirability Confounding)하거나 설문에서 중간 정도에 응답하는 비중이 많아지는 현상(Compromise Confounding)도 실증적 접근의 문제입니다.


반면 현상발견적 접근은 bottom-up process입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활동이며, 진정한 고객 마음의 Exploration이라 하겠죠.

고객의 행동을 발견하고, 무의식세계 파악을 통해 "Meaning"을 찾고, "genuine NEW"를 찾을 수 있습니다.



5. Why Focus on the Behavior?


그럼 왜 고객의 행동에 주목해야 할까요?

요즘 SKT의 '생각대로 T'라는 CF도 있지만 소비자는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원래의 생각과는 다른 행동을 보이지요.

때문에 설문조사 결과와 매출이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고객의 생각(지각)에 맞춰 마케팅하면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고, 이제 고객의 행동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적인 시사점을 찾아야 합니다.


고객의 원래 지각과는 다른 행동들의 예를 몇 가지 들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Small Size Effect입니다.



큰 사이즈의 과자(노래방 새우깡같은...)를 쌓아놓고 먹는 사람들과 작은 사이즈의 과자를 쌓아놓고 먹는 사람들을 살펴보니 과자를 먹은 총량은 작은 사이즈의 과자를 먹은 사람들이 더 많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우리가 인식하기에 큰 사이즈의 과자를 먹는 사람들이 더 많이 먹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는 거지요.

그래서 요즘 마트에 가보면 제과업체들이 자꾸 소량화하는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행복도에 대한 조사는 금>은>동이 아니라 금>동>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는 굳이 설명 안해도 아시겠죠?




6. Insight Methodology I : Observation


Participatory Observation or Naturalistic Inquiry


관찰(Observation)은 소비 현장에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관찰하는 것입니다.

조사자의 주관을 최대한 배제하고, 자연스런 세팅하에 객관적으로 관찰하여야 하며,

직접 소비자의 일원이 되면서(함께 체험하면서) 관찰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그리하여 소비자가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에(습관이라서) 결코 말하지 않았던 행동으로부터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관찰 조사의 목적입니다.


그래서 교수님은 마케터는 가능하면 많은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며, 자꾸 안해본 경험들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단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특히 여행을 권하셨습니다.


관찰 조사의 Process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종적 관찰 (Longitudinal Observation)

: 어떤 대상들을 일정 시간 관찰, 연구하는 방법을 종적 관찰이라고 합니다.

  녹화나 녹음(video, audio clipping) 등을 통해 대상을 관찰합니다.


2) 관찰 결과물 정리

: 관찰 결과물들을 카테고리별로 그룹핑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하나의 단어(word)로 표현하다보면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단어들, 특히 형용사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3) meaning 추출

: 일관되게 나타나는 행동들로부터 meaning을 추출하면 됩니다.


그럼 사례를 살펴볼께요.

세탁기 이용에 대한 고객의 insight를 찾는다고 하면,



가정 방문이나 비디오 녹화를 통해 버튼 누르는 방식이나,



세탁량, 세제 사용량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것입니다.

교수님께선 LG생활건강의 샤프란 아로마시트도 이런 과정을 거쳐서 나온 제품이 아닐까하고 살짝 언급하셨습니다.

샤프란 아로마시트는 과거에 제가 리뷰한 적이 있어 그걸 참고해주셨으면 하구요.



또 다른 예를 살펴볼께요.


샤워기 시장에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market leader가 된 Moen의 Showerhead 이야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구요.


- 어떻게 샤워를 하냐고 질문하는 경우, 고객은 그들 행동의 30%만 말로 표현하고,

- 샤워장을 만들어놓고 샤워를 해보라고 하는 경우 평소 행동의 40%만 보여주고,

- 익숙한 자기 집 bathroom에서 해보라고 하면 평소 행동의 90% 정도를 보여주더랍니다.


그렇게 Observation을 통해 찾아낸 Unmet Needs는 무엇이었냐면,


- 온몸에 물을 적시기 위해서 이리저리 움직임 → 샤워의 본질인 relax에 방해

- 물을 충분히 사용하고 싶지만 물낭비에 대한 걱정

- 샤워 중에 눈을 감고 있기 때문에 물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움직일 시 위험함


따라서 Moen은 샤워기에 spin 기능을 추가하여 물이 닿는 coverage를 확장하였으며,

'FreedomDial'이라는 물 조절 장치를 통해 물 사용량을 눈을 감고도 편하게 조절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애플의 Ipod 역시 참여 관찰을 통해 Customer Insight를 발굴한 사례입니다.



나이트클럽, 뮤직카페 등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에 방문해보니 어두운 곳에서 빛나는 하얀색의 디자인 insight를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이는 아이팟의 CF에서도 드러나지요.


 
또한 휴대전자기기 사용에 대한 종적 연구결과 애착행위(Attachment)를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자기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튜닝을 한다든지,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케이스를 따로 구입한다든지 말이죠.
그래서 아이팟은 Brand Accessory 판매로도 큰 매출을 올렸습니다.
기능이 좋아서 산 사람보다 디자인이 좋아서 산 사람이 충성 고객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insight를 발견하고, 디자인에 더욱 충실한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하여 지금의 위치에 올라서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내에선 여러 이유로 구할 수 없지만, (어떤 성분이 식약청에서 허가가 안났다고 합니다.) Red Bull 역시 나이트 클럽, 바, 카페에서의 참여 관찰을 통해 'Energy Needs in Night'라는 새로운 needs를 찾아낸 사례입니다.

한편, 레드불은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성공한 유명한 사례이기도 한데요.


1997년 '묘한 에너지음료'란 컨셉으로 나이트클럽이나 바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타겟도 웨이터나 바텐더에 초점을 맞추면서 '묘한 음료', ‘왠지 쿨한', '불량스러운' 등의 이미지를 추구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레드불은 '최음제'다. '정력제'다. '마약'이다” 같은 루머가 돌았죠.
레드불 측은 그런 루머가 멋대로 확산되도록 내버려 두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레드불은 젊은 층과 바텐터를 중심으로 충성 고객층을 확보했죠.
현재 레드불은 미국 에너지 음료 시장에서 65%의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 출처 : 지식 iN (SERI 마케팅전략실 정태수 연구원)


레드불은 출시 5년 만에 1천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고, 다시 5년 뒤에는 1억 달러의 수익을, 그리고 2002년에는 무려 10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는 등 '최초의 에너지 드링크'이며 '제1의 에너지 드링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예전에 알 리스의 마케팅 반란이란 책에서 레드불 사례를 처음 접했는데 동아제약의 에너젠과 맛이 비슷하다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명품 오디오 BANG & OLUFSEN의 사례입니다.


B&O 역시 오디오 사용시의 행동 관찰을 통해 haptic needs를 발견하고, 손 끝으로 전해지는 느낌을 즐겁게 하기 위해 power on/off, tuning, volume up/down, amplifier 작동시 touch감을 모두 다르게 하여 차별화하였습니다.



7. Insight Methodology II : Projection


Projection Technique은 투사물을 가지고 간접 추정하는 방법입니다.


임상심리학의 진단기법을 원용하여 응답 안에 숨겨진 감정, 의미, 동기 등을 탐색하는 방법이고,

면접법이나 설문조사와는 달리 응답자의 내면에 있는 신념이나 태도를 심리적 의사 소통법을 이용해서 알아내는 방법입니다.


저는 이번 세미나에서 특히 Projection 기법들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았는데요.


1) Priming Technique (잠재된 생각 찾아내기)


첫 번째 방법은 Priming인데요.

문장 완성법(Lexical Decision)과 반응 측정법(Response Latency)이 있고,

이는 모두 해당 제품, 브랜드, 기업, 사람에 대해 잠재된 생각을 추출하는 방법입니다.


문장 완성법은 "OO는 (           )와 가깝다."와 같은 문장을 주고 빈 칸에 들어갈 말을 채워넣게 하는 방법이구요.

반응 측정법은 '멋진', '최고'와 같은 단어를 보고 버튼을 누르는 시간을 측정해서 짧은 기간에 반응이 나타날 수록 좋은 의향을 가지고 있다는 방법입니다.


2) Metaphor Elicitation Technique (그림, 이미지, 사물 비유를 통해 잠재의식 찾기)


두 번째 방법은 비유법입니다.

사람의 생각은 언어만을 기반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실체(브랜드, 제품)에 대해 언어와 관련된 뇌영역 활성화 이전에 이미지 관련 뇌세포가 먼저 활성화됩니다.

따라서 언어보다는 이미지(비주얼)에 대한 이해가 기업 입장에서는 더 중요하구요.

그렇기 때문에 언어로 구성된 설문조사나 FGI보다는 비언어적으로 구성되는 은유기법(자극을 받고서 그림 맞추기나 그림 그리기로 생각 표현)이 소비자의 마음을 더 원천적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비유법은 다음의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① 대화풍선그림 (bubble drawing)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입 또는 사용하는 것을 묘사하는 만화나 사진을 기반으로 한 방법입니다.


만화에 등장하는 이들의 생각, 단어, 행동 등을 표현하도록 그 장면에 빈 풍선들이 배치되고, 대화풍선 채우기를 통해 언급된 줄거리와 대화 그리고 그림 해석은 브랜드 사용자 및 사용상황 이미지를 평가하는데 특히 유용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네슬레가 이 방법을 이용했었습니다.

두 주부의 쇼핑목록을 보고서 그들이 어떤 여성인지를 묘사해보라는 질문을 던졌는데요.

모든 목록은 동일한데 하나는 커피믹스, 다른 하나는 일반 원두커피 목록이 들어있었습니다.


결과 인스턴트 커피를 사는 여자는 게으르고 계획성이 없는 주부로 묘사되었고, 게으른 여자로 보일 수 있다는 심리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자신감과 당당함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펼쳐 성공으로 이끈 사례가 있었습니다.


② 심리 그림


응답자로 하여금 제품이나 제품 사용환경에 대한 자신의 지각을 그림의 형태로 표현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세계 3대 명품 초콜릿으로 일컬어지는 GODIVA 초콜릿도 구매동기 조사시

단순 설문조사로는 '친구에게 선물하려고'라 대답하였지만,

심리그림을 그린 결과 열등감을 피하려고, 심리적쾌감(기쁨)을 얻으려고 등이 발견되었답니다.


③ 비유하기 (metaphor)


브랜드, 제품, 광고, 판매원을 personality, 동물, 직물, 직업, 잡지, 행동, 자동차, 국가, 심지어 다른 브랜드에 비유함으로써 그 속에 잠재된 의식을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만약 LG를 자동차로 표현한다면, 어떤 자동차에 비유될 수 있을까요?

동물, 직업, 신문, 취미행동에 비유한다면 어떤 것인가요?


와 같은 질문을 물어볼 수 있는겁니다.


유명 광고회사 Young & Rubicam은 소비자들이 4개의 주요 브랜드에 대해 개성, 동물, 행동, 직물, 직업, 잡지 등을 기초로 비유하도록 요청하였는데 이걸 참고해보세요.


비유

KFC

Holiday Inn

Bird's Eye

Oil of Olay 

개성

일상적인

친숙한

믿을만한

젊은

동물

얼룩말

밍크

박쥐

밍크

직물

 두꺼운 천

폴리에스테르

실크

주부

트럭운전사

주부

비서

잡지

TV Guide

Business Week

Women's Daily

Vogue

행동

캠핑

여행

요리

수영


교수님께서는 심리학의 영역이지만 색채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색채 심리학을 마케터가 공부하면 좋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례를 들어보면,

듀폰도 설문조사시 '소비자는 팬티스타킹을 싫어한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그림 비유법을 통해 '키 큰 말뚝', '비싼 자동차', '실크드레스'라 표현해서

'팬티스타킹이 불편하지만 섹시하게 보이는데 좋다'는 meaning을 추출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팬티스타킹을 sexy icon으로 포지셔닝하여 팬티스타킹에 대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었지요.



8. Q & A


강의가 끝나고, 간단한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① 정성적 조사를 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그 기간에 trend가 지나가거나 고객의 요구가 변할 수 있지 않을까요?


첫 번째는 미국 등에서 이와 같은 현상발견적 접근법을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며,

두 번째는 이런 현상발견적 접근법은 단기적인 item이나 issue를 찾는데는 적합하지 않고, 소비에 대한 상위 레벨의 issue를 탐구하고 패러다임 혹은 long-term에 적용할 수 있는 meaning을 발견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② 리서치 회사에 다니고 있어 새로운 조사 방법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습니다. 좀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Observation에서 Photo Diary는 자기가 사진을 찍고 자의적으로 해석을 하는 것이고,

이것의 상위 레벨로 Inventory Research가 있는데 이것은 관찰자가 임의로 사진을 찍고 가급적 객관적으로 해석을 하는 것입니다.


③ 정성적 조사는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하는데 실제로 얼마나 드는지 궁금하고, 정성적 조사의 결과 추출한 meaning이 정말 유의미한지 판단하는 후속 조치가 궁금합니다.


제가 했던 질문입니다.

이 글을 쓰는 제가 궁금하셨다면 이 질문을 했던 키 큰 남자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정성 조사가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것은 편견입니다.

정량 조사와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대규모 샘플이 아니라서 시간적 비용은 크나 금전적 비용은 생각한만큼 크지는 않습니다.

20~30명 정도의 샘플이라고 하면 대략 2~3000만원 정도 소요되는데 정량 조사와 큰 비용 차이는 적은 편입니다.


정성 조사 후에 추출한 meaning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량 조사를 하여 실증을 합니다.


④ 무의식은 어떤 지점에서, 어떻게 형성이 되나요?


교수님도 전공 분야는 아니라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무의식은 객관적 영역이 아니라 추론에 의해 파악하는 것이며,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게 본다고 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감을 통해 얻는 정보를 우리가 다 해석할 수 없다고 하시네요.



9. Summary


지금까지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설문조사(survey)나 FGI, 인터뷰(In-depth Interview)는 의도된 답 또는 '답을 위한 답'일 가능성(Conscious level response)이 높습니다.


Projection은 고객이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본(속) 마음을 표현하는 것(Unconscious level response)을 catch하는 방법이고, 행동의 95%가 이런 고객의 본(속) 마음에서 발현되기에 의미있는 insight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Observation은 가장 객관적인 사실인 '결과적으로 일어난 행동'을 살펴봄으로써 insight를 얻는 방법이었습니다.



강의는 여기까지였습니다.

앞서도 이야기했었지만 마케팅 수업 시간에는 정성 조사의 존재 정도와 중요성을 대략적으로 듣기만 했지 실제로 정성 조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었는데 무척 유익했었구요.


예전에 하버드 대학의 제럴드 잘트먼 교수의 How Customers Think라는 책을 읽다가 어려워서 포기한 적이 있었는데 여준상 교수님의 발표를 들으니 은유 추출 기법이 떠오르더군요.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시장조사기법을 익히고, 소비자의 본심을 이해하는 통찰을 가지는 훌륭한 마케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세미나를 열어주신 마귀 & 4Ps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회원님들 또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posted by 댄디킴
글로벌스탠다드경영대상, 09년도에 담당을 하게 된 업무중의 하나이다.
완전 긴 이름...
네이밍에서 쪼오금 어려움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한창훈 주임님과 함께 사업을 맡게 되었는데 파트너가 든든하니 조금 마음이 놓인다.
아래 동영상은 지난해에 거의 내가 들어오자마자 진행되었던 시상식이다.
아직까지 웹에 등록이 안되어 있는 것을 지금 발견하고 올리게 되었다.
하다못해 메일을 보낼때 내용과 함께 동영상의 링크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테니 말이다.

posted by 댄디킴
2009. 2. 18. 09:34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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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NHN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온라인 여행정보업체 윙버스를 인수했다. 이로써 NHN은 최근 설립한 경영지원 서비스업체 NHN I&S와 지난해 인수한 큐브리드, 웹젠, 미투데이 등을 포함해 총 26개 계열사를 거느리게 됐다.
 

이들 계열사는 크게 검색개발업체와 게임업체, 콘텐츠 및 서비스업체 등으로 분류될 수 있다." <- http://www.idg.co.kr/newscenter/common/newCommonView.do?newsId=53634

이 기사를 보는 순간 떠오른 생각은 이대로 가다가는 모든 사업영역에서
 "온라인"이라는 단어만 붙으면 모두 NHN에서 하려고 달려드는게 아닌가 였다.
 김국현씨의 웹2.0경제학에서 보면 현실계와 이상계는 서로 상이하지 않고 서로 보완적이라고 보는것이 맞다.
 현실계에 비해 다소 높은 정보성을 보유하고 좀더 편리하게 제공하는 기능을 이상계는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정보성, 정보가 결국 어떤 상품 혹은 서비스로 이어지게 되고 그런 과정에서 어디까지가 자신들의 영역인지에 따라서 기업의 확장되는 영역과 범위가 달라지게 될 것이다.
이런 면에서 봤을때 현재 NHN의 행보는 구글의 중계자(실제로 그들이 생각하는바가 어떤지를 잘 모르겠지만..)와는 다른 온라인에서의 허브가 되는 것일지 모른다.
 (솔직한 표현을 하지만 자신들이 정부의 역활을 한다고 생각하게까지 되지 않을까 하기도 한다.)
 물론 본인들의 이런 생각과는 관계없이 이런 그들의 미래상이 과연 유지가 될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거대 공룡이 되어 빙하기를 거치지 못하고 사라질것인가?
아니면 선량한 정보중계자로서 자리를 잡아갈것인가?
 이미 후자는 늦은게 아닐까?

posted by 댄디킴
WKMG에서 열린 마케팅이슈 컨퍼런스를 다녀왔다.
2일에 걸쳐 진행된 세미나였지만 회사에서 업무가 있으니 2일을 모두 다녀올수는 없는 것이고
일단 2월 4일 하루만 다녀오게 되었다.

김왕기 대표님의 WKMG와 박항기 대표님의 메타브랜딩이 한식구가 된 것을 계기로 열린 것으로 추측되는 이번 세미나에는 마치 그 한식구가 된 이유에 대해서 증명이라도 하듯이 정말 대단한 분들이 많이 참여하셨다.
'모티베이터'의 조서환 부사장님과 리앤디디비의 이용찬 사장님 등 강연자는 물론이고 청강자로서 이유재 교수님도 오시고 다른 대기업 특히나 CJ그룹 인원들이 많이 참석을 하였다. 김왕기 대표님께서 과거 CJ에서 근무를 하셨는데 이런 기업에서의 인맥이 무시할수 없는 아니 사실 대단한 끈이 될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새삼 깨달았다.

하루 온종일 이루어진 이번 세미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강연자는 단연코 김왕기 대표의 소비자 행동변화에 대한 것이었다.
그리고 조금 엉뚱하게도 가장 감명깊었던 것은 강연의 도입부에서 사용하신 "보디빌더가 된 때밀이 아저씨"의 스토리였다.
어떻게 되는 때밀이가 되었을까?
종종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 즐기는 사람을 이길수가 없다고...
때밀이 아저씨의 이야기는 이것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똑같이 때를 미는 것이지만 그 미는 힘을 들일때 자신의 이두박근으로 운동이 된다는 마음으로 혹은 삼두박근이 지금 단련이 된다는 마음으로 때를 밀었다는 것이다.
운동을 하는데 있어서도 내가 어떤 부분에 힘을 주고 단련을 하는지를 생각하면서 운동을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 이것을 몸이 아닌 머리로 바꾸어서 생각을 해보자.
아무리 사소한 작은 업무라 할지라도 나에게 어떤 큰 결과를 줄지 기대를 하고 집중을 한다면 결코 작지 않은 성과를 이룰수 있을것이다.
조금 더 긍정적으로 노력하자. 
posted by 댄디킴
2009. 2. 8. 00:58 댄디's 아이디어

프래그머티스트 4기의 면접날이었다.
면접관으로 5분의 실무자가 참석하였다.
신순철 소장님, LEE&DDB의 박헌수 차장님, 엠베스트의 김창부장님, 라이트메니지먼트의 김기완 이사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래그머티스트의 대표이신 노진화 대표님까지..
1기를 마치고 지금 시점에서 면접을 보는 아이들을 보면서 내가 지금 지원을 하지 않고 1기로 들어온것이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ㅎㅎ

많은 질문들이 있었는데 그중 김창 부장님이 물어보신 "돈이 자신에게 무엇인지 말해보라" 는 질문이 있었다.
나에게 돈이 가지는 의미는 목적은 되지 않지만 나의 시간을 절약할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돈이 많고 적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있음으로 해서 내가 시간을 세이브 할수 있는
충분한 상황이 된다면 그것으로 좋다.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자잘한 일에 대해서 이관을 하여 나의 시간의 효과성을 높일수  있고 새로운 작업환경 혹은 전산용품을 구매하여 작업 속도를 늘림으로써 효율성을 올릴수도 있다.

보통 이럴때 남들이 물어보는 그럼 얼마나 있음 여유로운데? 라는 질문에는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돈이 없어서 못하지는 않으니 당장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라 말하겠다.

posted by 댄디킴
대형 출판사 '살맛' 중소 업체 '죽을 맛' | 冊 - 출판

위의 기사를 읽고나서 이번 6회 글로벌경영대상에 출판업체들을 대상으로 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기존에 출판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들이 진행된 사례가 그리 많지 않고 더군다나 우리 내부에서는 기회가 없었으니 기준없이 무작위로 안내를 하는 것보다는 나을것이라 판단된다.
posted by 댄디킴
본의아니게 최근에 나는 유선상으로 마케팅(솔직하게 말하면 텔레마케팅이다.)을 하고 있다.
과거 내가 고객(갑)인 입장에서 이런 전화를 받으면 젊은 아가씨가 아닌 다음에야 긴 통화를 한 적이 있는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하여 그분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확하게 알 도리도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회사일로 을의 입장에서 전화를 돌리다보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이게 하도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고 이전에 경험이 없다보니 하루에 10통을 전화하는 것이 힘들어서
하루 8통만 정해서 전화를 돌리곤 하는데 그나마도 쉽지 않다.
사실 8통만해도 25일이면 200통의 전화를 하는 꼴이니 말이다.

오늘은 고무장갑으로 유명한 코X스산업에 전화를 하게 되었다.
내가 전화를 걸은 업무는 마케팅 혹은 홍보와 관계가 있는 일이다.
그래도 왠만하면 CS마인드가 되어 있다는 그 부서말이다.
그런데 이건 왠걸 따뜻하던 목소리가 "안내차 전화드렸습니다." 한마디에 완전히 싸늘해진다.
바쁘고 힘든건 알지만 다같이 힘든데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전화를 끊고나서는 상당히 화가 났다.
그리고 그 화의 귀결은 나중에 결혼해서라도 아내에게 코멕스 고무장갑은 사주지 않을거라는 생각으로 마무리되었다.
나에게 집어던지듯이 팩스번호를 알려준 그 여자과장은 얼마나 책상앞에서 좋은 마케팅 제안서를 쓰고있는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제안서로는 보장받을수 없는 고객을 한명 잃어버렸다.
그 Anti 고객은 한명에 의해서 두명으로 둘에서 넷으로 늘어갈것이다.
결국 사람을 끄는 것은 종이에 있는 프로세스와 제안이 아니라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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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 대해서 정의해보자.
나의 유무형의 상품을 어떠한 가치를 제공하고 교환하는 사람.
보통의 경우 어떤 가치라는 것은 재화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래?의 마케팅에서는 고객의 개념을 교환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더욱 넓혀서 보고 있다.
교환이 이루어지기 이전의 전후단계의 일을 모두 아우르는 것이다.
또한 지금 우리는 한가지 일만을 하고 살아가지 않는 상황에 강제적으로 놓여있다.
투잡을 한다는 것은 과거와 달리 그리 생각하지 못할 것도 없다.
그렇다보니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다음에 어떤 기회가 되어 나의 고객이 될지 알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너무도 거칠게? 혹은 차갑게? 거절을 한다.
거절의 기술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posted by 댄디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