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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ung Joong KIM CEO of DiYPRO Co. &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MBA 2012 kim.diypro@gmail.com
댄디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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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0.30 남을 돕는 것은 나를 위함이다.
  2. 2007.09.26 제3의 공간 - 마케터와 건축을 위한 책 1
2008. 10. 30. 01:58 댄디's 아이디어

며칠전부터 사당역 출근길에 휠체어를 타고 길가에 계신 아저씨 한분을 뵙곤한다.
2번 정도를 그분의 무릎에 있는 글귀를 읽기만 하고 그냥 지나치다가 오늘은 드디어 결심을 했다.
여느때처럼 걸어내려가다가 5m정도를 지나쳐서 다시 발길을 돌려 올라가 적은 금액이지만
지갑의 돈을 내어드리고 왔다.

그러고나니 상당히 뿌듯하더라..
더군다나 내 몸을 수그려 그분의 발밑에 있는 바구니에 약간을 돈을 넣으며
순간 바라보았던 그분의 손에 들려있는 아침거리로 보이는 통안의 야채들은
다시 한번 나의 행동이 나뿐아니라 그분에게도 도움이 될거란 생각을 하게 하였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했던 행동에 가장 큰 보상은 나에게 있었다.
나 자신이 너무도 기뻐서 활짝 웃는 얼굴로 나머지 출근길을 왔으니 말이다.

조만간 집에서 낚시의자같이 간단하게 바구니를 올려놓을 선반을 하나 가지고가야겠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분의 앞을 지나가지만 순간적으로 자선을 할수있는 환경이 아니라
내가 멈춰서서 쭈그리다시피 앉아서 바구니에 돈을 넣지 않으면 않되기 때문에
도움을 드리는 손길이 적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아니... 어쩌면 나같이 조금 더 나를 숙임으로써 더욱 큰 스스로의 기쁨을 얻을수 있는것은 아닐까?
종종 도움을 드리고는 하지만 오늘 아침과 같이 의자에 앉아있는 분의 발끝에 있는 바구니에
손을 닿으며 그순간 상대의 얼굴을 보았던 적은 없었던 것같다.
그냥 이대로인 것인 좋은 것인가?
나는 또다시 마케터라는 허울좋은 사명에 다른 사람에게 물질적인 면만을 개선시키려 한것인가?
posted by 댄디킴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그리고 확실히 결정된 것이 두가지 있다.
1. 김보람 양에게 책을 추천하기
2. 건축은 시대에 앞서간다.

보람이는 나의 중학교 동창으로 지금은 현종 설계 에서 4년째 설계사로 근무하고 있다.
비록 여자이기는 하지만 내가 많이 아끼는 친구인데
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자신의 비전이 뚜렷한 것이 그녀와 내가 잘 맡는 이유이다.

아무튼...
그런 그녀에게 이 제3의 공간을 추천해준다면 정말 딱 어울리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나도 그녀도 여행을 아주 즐기는 편인데 이전에 내가 이런 질문을 한적이 있다,

"여행을 가면 너는 뭐 보냐?"

보람이의 대답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건물들을 본다는 것이었다.
건물을 본다라??? 한국에 있는 거랑 외국에 있는 거랑 뭐가 다르길래 가본다는 건지...
이런 단순한 생각을 하고 지나쳤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니
나 역시 스왈로브스키의 '크리스탈 월드'도 가보고 싶게 되었다.

책에서는 유럽쪽의 작가여서 그런지 온라인 이라는 부분에서의 공간에 대해서는
극히 적은 부분만을 다루었다.
이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인데, TV라는 매체에 이어 마케팅이라는 전쟁에 제3의 기관총이 될
지도 모르는 인터넷이라는 것을 제외하고 이야기를 한것은 정말 아쉽다.

posted by 댄디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