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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ung Joong KIM CEO of DiYPRO Co. &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MBA 2012 kim.diyp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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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IT 12년 내공 한국의 ‘스마트리더’

LG산전 제주실증단지서 저력 과시


   
▲ LS산전은 지난해 9월 ‘Grid Week 2009’가 열린 미국 워싱턴 DC에서 현지 AMI 통신 인프라 기업인 실버 스프링 네트웍스(회장 Scott Lang)사와 사업 협력 의향서에 서명하고 구체적인 사업협력 방안에 논의했다. 사진 오른쪽은 LS산전 방효성 상무.

스마트미터 개발 180억원 국책과제 맡고

스마트홈·전기차충전소·신재생에너지 등 모두 참여 기염

2015까지 그린비즈니스가 전체 매출의 47% 기대 


정부는 지난달 스마트그리드 국가로드맵을 최종 확정했다. 국가로드맵은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 조성’을 비전으로 2030년까지 국가단위의 스마트그리드 구축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국내 스마트그리드를 이끌고 있는 업체들의 기술 및 비전을 살펴본다.


LS산전은 지난 98년부터 ‘전력’에 ‘IT’를 접목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전력과 IT를 접목하는 것이 낯설었던 90년대부터 이미 LS산전은 전력IT를 연구해 온 것이다. LS산전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과 만나면서 관련 기술들이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해온 전력IT 분야 기술력이 현재 LS산전을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있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선도기업으로 부상하게 한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해 LS산전(사장 구자균)의 스마트그리드 기술력이 세계화되는 원년이 됐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 최초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 구축의 첫 시험무대인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한전컨소시엄을 통해 Smart Place(스마트홈·빌딩)와 Smart Transport(전기차 충전소), Smart Renewable(신재생에너지 출력안정) 모두 참여하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에 앞선 지난해 9월에는 미국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통신 인프라 기업인 실버 스프링 네트웍스(SSN Silver Spring Networks)와 사업 협력 의향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LS산전이 개발한 스마트 미터에 실버 스프링 네트웍스사의 통신 모듈을 적용, 현지화 된 스마트미터를 생산하게 됐다. 실버 스프링 네트웍스는 AMI 통신 인프라를 제공하는 회사로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25%로 가장 많다. 특히 이번 계약은 장기적으로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LS산전은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LS산전은 지난해 6월부터 오는 2011년 5월까지 한전 전력연구원과 함께 총 과제 규모 180억원의 ‘AMI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LS산전은 스마트미터 개발 및 소비자 수요 반응기기 개발의 세부 총괄을 맡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스마트미터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 AMI 과정에서 수용자와 공급자 간 쌍방향 대응을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스마트미터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LS산전은 12월 동남아 시장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LS산전은 12월 말레이시아 내무부(Ministry of Home Affair) 산하 SI업체인 센티엔웨이브(STW SentientWave)사와 ‘스마트그리드 및 그린비즈니스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LS산전은 말레이시아 시장에 AMR(원격검침시스템)/AMI(스마트검침인프라), LED조명,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스마트그리드 및 그린비즈니스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고 센티엔웨이브사는 시장 및 기술정보 제공과 함께 현지 사업 추진을 맡기로 했다.

특히 센티엔웨이브사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후원하는 국제환경인식프로그램(EAP ; Environment Awareness Program) 주관사로 선정, 이 프로그램 스마트그리드 부문에 대해 LS산전 솔루션을 공급키로 했다.


◆전기차 전장품 분야 세계적 경쟁력 확보


LS산전의 전기자동차 전장품 사업은 스마트그리드와 더불어 급성장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LS산전은 미국의 피닉스(Phoenix Motorcars)사와 전기자동차 전장품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 레오모터스사와도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LS산전의 BDU(battery disconnect unit, 고압 전류에도 견디도록 만든 일종의 스위치)가 GM의 시보레 볼트의 다음 차종에 공급하기로 확정됐다. 이와 관련 LS산전은 지난 93년부터 G7 전기자동차 전장품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전기차 연구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핵심역량인 전력 및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최경량, 최고 내구성을 가진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왔다. 세계적으로 PCU를 개발하는 업체는 많지만 자동차의 특성을 잘 알고 양산화 가능한 제품을 가진 회사는 많지 않다. 우리나라도 자체 개발한 제품은 LS산전만이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LS산전은 그린비즈니스 분야에 2012년까지 2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 그린비즈니스 매출을 2012년 7000억원, 2015년 2조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 전체 매출의 약 10% 수준인 그린비즈니스 매출을 2012년 전체 매출의 24%, 2015년 전체 매출의 47%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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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댄디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