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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ung Joong KIM CEO of DiYPRO Co. &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MBA 2012 kim.diyp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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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래그머티스트 4기의 기말고사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답을 보다가 적어보았습니다.

4. 프래그머티스트 故 정재윤대표님은 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라는 저서에서 모든 소비는 엔터테인먼트로 통한다라고 했습니다. 최근 여러분이 접한 제품 가운데 제품의 차별화 보다는 그 상품이 내포하고 있는 소비자의 가치를 극대화 시킨 제품을 사례로 들고,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서술하시오. (1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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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번 기말고사를 보느라 수고하셨습니다.

4명정도의 기말고사 시험지를 보았는데 4번문제에서 제품의 차별화와 소비자 가치창출 사이의 사례를 많이 든것 같아서

제가 알고 있는 내용도 살짝 공유를 해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정의부터 이야기해보자면 기업의 의도적 접근인가 혹은 소비자에 의한 창출인가가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제품의 차별화가 기업의 접근에 해당이 될수 있을테고 소비자 가치창출이 후자가 되겠지요.

상품을 개발할때는 해당 상품에 대한 컨셉과 타겟을 설정하게됩니다.

그에 따라서 4P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게 되고 그 반응들이 따라오게 되지요.

그런데 간혹 전혀 예상치 못한 곳, 기획된 용도와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이런 순간을 새로운 소비자 가치창출의 순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것을 catch하여 전략에 반영을 하느냐 혹은 그냥 무시하고  수립되어 있는 전략대로 진행하는가에 따라 많은 결과의 차이가 발생됩니다.

야심한 밤인지라 머리가 그닥 말랑 말랑하지 않은 탓에 떠오르는 사례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군요. ㅎ


어릴적 지우개 싸움이 기억나시나요?

지우개의 한귀퉁이를 손가락으로 눌러서 굴리고 그렇게 해서 굴러간 지우개가 상대방의 지우개를 덮게 되면 이기는 게임말입니다. 본래 지우개의 목적은 연필로 쓰여진 것을 잘 지우면 되는 것입니다. 즉 세척력(?)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아이들의 흥미를 끌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 정도이지요. 하지만 당시 제가 생각했던 지우개의 구매기준은 이와는 상당히 상반된 것이었습니다.

세척력은 관심없고 가격은 조금 비싸도되는데 색깔이나 새겨진 그림이야 어떻든 사각형에 굴리기 좋고 크기가 커서 상대방의 지우개를 잘 덮는 것이면 되는것이었지요.

지우개를 생산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지우개를 사용해서 닳아없어지는 것보다 지우개 싸움을 위해 구매되는 회전율이 훨씬 높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최근에는 절약을 이끌어내는 마케팅을 하고 살아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긴 하지만... ^^;)


그나저나... 새벽 5시26분에 제안서 쓰다가 머리가 먹먹해지다보니 이런 일도 하는군요. 하하~


저의 부족한 의견에 대해서는 강사님들께서 피드백을 주실거라 믿습니다. ^^

posted by 댄디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