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Myung Joong KIM CEO of DiYPRO Co. &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MBA 2012 kim.diypro@gmail.com
댄디킴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total
  • today
  • yesterday

'지속가능소비'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6.19 에너지 소비에 관한 짧은 소설 - 녹색성장의 유혹
다음은 스탠콕스가 쓴 녹색성장의 유혹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
미국 어느 교외의 식당 주방에서 소고기를 굽고 있는 장면을 한번 떠올려보자. 오븐의 불꽃은 가스회사에서 식당의 주방까지 이어놓은 가스관을 통해 공급되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타오른다. 여름이라면 천연가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이용해 돌아가는 중앙냉방장치가 오븐에서 나오는 열과 열역학적 다툼을 벌일 것이다. 오븐 안에는 비육장에서 길러진 고기가 들어있다. 이 쇠고기는 합성비료에서 나온 질소를 함유하고 있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합성비료에 들어있는 질소는 대기 중에 있는 질소를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산업과정을 통해 추출한 것이다. 저녁식사를 마친 뒤에는 천연가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이용하는 식시세척기가 그릇을 세척하고 지하실에서는 천연가스를 연소시켜 온수를 공급한다.
 
 7월의 주방에 11월의 온도를 유지해야 할 필요는 없다. 비교적 간단한 설비를 하면 태양빛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물을 데울 수 있다. 그리고 식시는 손으로 세척해도 된다.

 다른 장면을 떠올려보자. 인도 남부에 있는 어느 마을 오두막 바깥에서는 냄비에 쌀을 담아 요리하고 있다. 물을 데우기 위해 나무나 소똥이나 등유를 태운다. 쌀은 이 가족에게 필요한 단백질을 제공하지만, 완두콩, 강낭콩, 요구르트같은 것을 섭취해서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해야 한다. 조리도구는 차가운 물로 세척해 태양빛에 말린다. 그러나 미국인이 구워먹은 쇠고기와는 다르게 인도인의 식사에서 중심을 이루는 쌀을 생산하는 논은 천연가스의 양은 쇠고기 구이 식사를 하면서 소비되었던 것에 비하면 지극히 적은 양이지만, 천연가스가 없으면 인도인의 식탁에 오른 쌀은 존재할수도 없을 것이다.

- 녹색성장의 유혹, 스탠 콕스, Page 154
posted by 댄디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