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Myung Joong KIM CEO of DiYPRO Co. &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MBA 2012 kim.diypro@gmail.com
댄디킴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otal
  • today
  • yesterday
2011. 4. 15. 15:55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내용을 보시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그동안 다이프로가 작지만은 나름 자작프로젝터라는 분야를 만들어내고 여러매체에 소개되는 성공을 거둔 이유를 생각해 봤었다.
처음에는 굉장히 불명확하던 것이 이제 경영이라는 것을 하나둘씩 알아가고 그리고 그에 대한 나의 생각도 깊어지면서 이해를 하게 되고 있다.

1. 무엇보다 회원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려고 노력했다는 점.
2. 회원 그룹을 3단계(오피니언 리더, 얼리어답터, follower)로 나누어서 개발이나 제품을 대응한것
3. 글을 남기거나 대화를 할때 unintended effects를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했다는 것
 
posted by 댄디킴

최근에 사무실 일이 아주 빵빵~ 늘어나면서 두통에 시달리고 있긴하지만

문득 아까 미팅한 분이 누굴까 궁금해서 googled 했다가 자기 회사를 운영한다는 것이 뭐가 좋은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사실 자기 회사를 운영해서 좋은 것은 돈을 많이 버는것과 자유로운 것이 아니다.

좋은 점은 자기가 원하는 바를 더 많이 할수 있다는거다. (단, 자신이 책임지는하에)

아까 미팅중에 나보고 돈많이 버시나 봐요. 라는 말을 상대가 했더랬다.

순간 욱해서 회사가 잘 운영되고 직원들 월급을 잘 주는건

"사장이 돈을 조금 받으면 된다"

라고 했다.

그 사람도 대표였으니 뭔말인지는 알았을거라 생각한다.


과거 한창 일할때 내 퇴근 시간은 새벽2시였다. 그리고 아침 6시에 일어나곤 했다.

돈도 않되고 시간도 않되는데 왜 할까?

내가 느끼는 사장의 장점은 위의 두가지가 아닌 명예(지위)와 책임하의 자유로움이다.

사장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장점은 아닌것이다.

좀아까 미팅을 했던 한분은 이미 지난 2001년에 LG전자에서 상무급 연구위원으로 위임믈 받으신 분이었다.

이제 불과 31살의 나이이지만 이런 분과 사업에 대해 독대를 할수 있는 것은 대표 대 대표이기 때문일 것이다.


책임하의 자유로움은 조금 더 범위가 넓다. 회사에서 결정권자가 아닌 사람과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은 경험을 종종하곤한다.

말그대로 결정권자가 아니니 회의자리에서 조율이 되질 않고 협의의 진전도 없다.

이부분을 절감했던 것은 능률협회를 다닐적이었다. 미팅을 가서 내용을 조율해야하는데

당췌 내 권한안에서 선택가능한 옵션이 거의 없었다. 가능한거라고는 가서 팀장님과 미팅후에 연락드리겠습니다.였다.

이미 실무자로서 판단은 세워져 있는데 너무도 답답한 상황이었다.

또한 만약 내가 대표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희망제작소 봉사활동이나 프래그와 같은 일과의 연계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너무 좋은 것들만을 나열하였나보다 단점들도 수많은 것을...

posted by 댄디킴
세계 DIY 프로젝터의 흐름을 바꾼 다이프로
 7년전 김명중씨는 대학생이었다.

그런데 그는 신분에 어울리지 않게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LCD프로젝터를 꿈꾸었다. 지금이야 50인치 이상의 화면을 접하는 것이 대형 LCD TV나 PDP TV의 보급과 함께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되었지만 7년전인 2002년 말에만 하더라도 대화면을 구현하기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프로젝터를 이용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어느 강의 도중 묘안이 떠올랐다. OHP를 이용한 수업이었는데, OHP의 구조를 보던 중 그 구조를 활용한 프로젝터를 상상하던 중 “그래, 내가 한번 만들어보자.” 는 생각이 든 것이다.
 
김명중씨는 외국 관련 사이트를 이 잡듯 뒤졌다. 그러던 중 LCD프로젝션패널이라는 기성품을 OHP와 함께 사용하여 일종의 프로젝터처럼 사용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렇게 사용하는 것은 크기가 너무 컸고 밝기나 램프의 사용시간도 생각만큼 길지 못했다. “OHP 그 자체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원리만을 이용하자”라는 생각을 하였고 경국 설계도를 그리고, 부품을 모으고, 조립을 하는 와중에 자작으로 엠프를 만들어본 사람들과 연이 닿았다. 그리고 마침내 프로젝터 DIY동호회인 다이프로(www.Diypro.net)가 탄생하기에 이르렀다. 이름을 다이프로로 하게 된 것은 Do It Yourself + Professional의 약자를 이용한 것이다.

물론 우여곡절도 많았다. “시작할때만 해도 LCD프로젝터는 대부분 OHP를 이용하여 만들었습니다. 또 워낙에 실질적으로 처음의 설계부터 시작하여 한대의 프로젝터를 완성한다는 개념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도 없었기 때문에 자료나 부품을 구하기도 어려웠죠.” 그때 동호회의 힘이 발휘됐다. 공동구매를 통해 가격을 낮추고 회원들과 운영진이 직접 부품의 검증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하지만 산발적으로 진행된 공동구매와 부품 검증 작업 때문에 불필요한 돈과 시간이 소요됐고, 몇몇 부품은 제외하면 안정적인 수급 또한 여전히 어려웠다.

이를 고민하던 김명중씨는 동호회를 시작한지 6개월만에 결단을 내리게 된다. 안정적으로 부품을 수급하고 DIY 프로젝터를 대중화하기 위해 쇼핑몰(다이몰 diypro.co.kr)을 개설한 것이다. 그의 열성을 높이 산 부모님은 집 한켠을 개조해주셨고, 다이프로의 일이라면 무조건 열성이었던 동호회 회원들이 생업을 접고 사무실로 합류하는 끈끈함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시련은 있었다. 저가의 질 낮은 중국산 DIY LCD 프로젝터들이 초보자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었고 동호회의 상업화를 반대하는 회원들도 있었다.

현재 다이프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DIY 프로젝터 전문 동호회이다. 최근에는 프로젝터들의 가격이 7년전 처음 시작할때에 비해 엄청나게 저렴해져서 자연히 자작프로젝터를 찾는 사람의 수도 많이 감소를 하였다. 처음에 자작프로젝터가 기존 상용프로젝터들에 비해서 가지고 있는 초기 구입비용, 유지비, 직접만드는 즐거움 중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어필이 되는 요소였던 초기구입비용에 매력이 없어져 버린것이다.

김명중씨는 지금의 프로젝터들을 잉크젯 프린터에 비유한다. 초기 구입비용은 저렴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소모품(램프)가 고장이 나게 되면 그 교체비용이 40만원 가량이 들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 자작프로젝터는 램프의 교체 비용이 3만원 가량이고 수명도 1.5배 정도로 길어서 유지비면에서 상당한 매력이 있다. 하지만 램프의 가격이 저렴한만큼 밝기가 기존 제품에 비해 어두워서 프리젠테이션 등의 용도로 사용하기보다는 가정에서 홈씨어터용으로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과거에는 다이프로에서 취급되는 자작프로젝터가 세이뷰와 같은 완성품과 이코뷰 같은 자작키트 등이 있어 조금 더 쉽게 소비자들이 다가갈수 있었지만 현재는 새롭게 광학사업으로 진입하면서 기존 프로젝터 사업을 많이 축소하여 키트나 완성품은 없어 아쉬운 상황이다.
 
 
자작프로젝터를 넘어 광학기업으로, 다이프로

다이프로는 프로젝터라는 한분야에 7년이라는 긴 시간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세이뷰, 이코뷰, 뷰셀, 발해 등의 4개 카테고리 8개이상의 자작프로젝터 완성품과 조립키트를 만들었다. 그중에는 2006년 LG전자에서 발표되어 세계3대 디자인 상을 휩쓸은 벽걸이프로젝터도 있는데 이것 역시 다이프로에서 2004년도에 개발된 벽걸이 프로젝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간 것이라 추측될 만큼 기술력과 아이디어도 인정받고 있다.

지금 다이프로는 이런 소비자의 욕구 변화와 시장의 변화앞에서 스스로의 변신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프로넬 렌즈와 광학전반사 거울에 비중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프로젝터를 설계하며 쌓아온 광학산업에 대한 지식과 제품 생산 공정을 이용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프로넬 렌즈의 경우 자체 설계와 생산 공정을 가지고 있어 업체에서 어떠한 요구를 해와도 그에 대응이 가능하다. 아직까지는 기존의 설비를 이용하기 때문에 300mm*300mm 이상의 프로넬렌즈를 생산하는 것이 어렵지만 점차적으로 설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개발되어 있는 제품들은 볼록, 오목렌즈의 역할을 하는 프로넬렌즈와 그 렌즈들에 알루미늄 증착코팅을 하여 미러의 형태로 ATM기계들에 사용이 되는 컨백스미러(Flat Convex mirror)제품 그리고 프리즘의 역할을 하는 Linear Fresnel이 있다.
최근 태양광 산업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는 것이 기회가 되어 프로넬렌즈에 대한 많은 문의가 다이프로에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광학전반사 거울(Front-Coated Mirror)은 주로 프로젝터, 카메라 그리고 복사기 등 전문적인 광학기기들에 많이 사용되어 소비자는 쉽게 볼 수 없는 제품이다. 보통 사용되는 거울과는 크게 3가지 다른 점이 있는데 반사율과 편평도 그리고 반사면이다. 반사율의 경우 일반 거울들이 80% 대의 반사율을 가지고 있는데 비하여 광학표면경은 최대98%의 반사율을 가지고 있다. 또한 표면의 굴곡정도인 편평도가 높아 반사되어 비춰진 상이 울어보이거나 왜곡되어 보이는 현상이 없고 거울의 반사면이 유리뒷면에 위치하는 것이 아닌 전면에 위치하는 전반사 형태이기 때문에 일반의 거울을 이용하였을 때 나타나는 상이 두세겹으로 나오는 현상, 즉 고스트 이미지(Ghost Image)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런 세가지가 결합이 되어 일반 거울에 비해 전반사 광학 거울은 체감하기에 30%가까이 선명한 화면을 시청자에게 보여주게 된다. 최근에는 학교에 설치되는 전자칠판과 일반이나 DVD방에서 사용하는 프로젝터의 화면크기를 늘리기 위한 합리적인 대안으로 전반사 거울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프로젝터의 화면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프로젝터 앞에 있는 투사렌즈에 단초점렌즈를 추가로 구매하여 장착하는 방법이 있기는 원래 투사렌즈(Focus Lens)라는 것이 20만원이 넘는 고가이고 프로젝터에 따라 전용제품으로 되어 있어서 구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간단하게 24000원에서 6만원가량의 비용으로 전반사를 이용한 화면확대방법이 많이 쓰이고 있고 국내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2400mm ~ 150mm까지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는 다이프로에서 많이 구매를 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도 당분간 다이프로는 앞서 설명한 프로넬 렌즈와 전반사 광학거울을 집중으로한 광학사업에 집중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이프로 바로가기
http://diypro.co.kr
posted by 댄디킴

오늘 다이프로의 업무를 정리하다가 문득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게 아닌가 하는생각을 했다.
한계라는 것은 투자가 없는 상황에서 유지를 하는것을 말하는 것이다.
지난 1년 정도의 시간동안 유지가 가능했던 것이 투자가 없음에도 불구했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투자가 되었던 것은 금전적인 부분들 보다는 노력이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

노력을 들여서 그동안 재고로 가지고 있던 물품들을 판매하였던 것이 주된 일이었던 거다.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는 그마저도 어려운 정도에 까지 왔다.
투사렌즈, AD보드, 안정기가 없다.
자작프로젝터를 구성하는데 필수적인 물품들...
이외에도 없는 것들이 많다..
오히려 대부분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듯..
회원들이 느끼는 것도 그런듯하다.
거의 다 품절이에요.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말이다.
방문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상당히 줄었다.
한달정도 전까지는 20,000등으로 사이트 순위가 유지되었는데
최근에 69,000등으로 내려앉았다.

자 어떻게 할것인가, Go or Stop....

posted by 댄디킴
방배동 집의 3층은 현재 3년째 비어있는 중이다.
이전에 다이프로 운영을 하는 바람에 시간적 여유의 부족으로 간단한 리모델링을 진행하지를 못했던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는 집에 사람도 별로 없고 다이프로 일도 어느정도 규모가 작아져서 1층의 사무실도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 당장은 1층과 3층 모두를 전세를 내줄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집 앞에 방현초등학교가 있고 동덕여중고를 가는 길에 있기에 1층은 학원등으로 나가기가 좋고
3층은 교육을 위해 이사올 분에게 적당한 선택이 될듯하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전세든 월세든 임대를 놓기 위해서는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데
그 비용이 너무나도 크다는 것이다.
현재 3층만 견적을 낸것이 2000만원 가량이니 나머지 3개층을 모두 작업한다면 그 비용이
정말 엄청나게 들게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전체를 리모델링 하였을때 마당까지 대략 7000만원의 비용이 들게 된다면
건물을 신축하게 되었을때 들게 되는 1억 3천만원 정도의 비용을 생각해본다면
대략 55% 정도의 비용으로 리모델링을 하게 되는 것인데 투자된 비용에 비하여
돌아오는 수익이 어느 정도가 될것인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겠다.

4층으로 신축을 한다고 하였을때
3,4층을 2가구씩 1,2층을 1가구씩 총 6가구를 만들고
1가구를 주거로 사용 나머지 5가구를 분양이 가능
전세금으로 가구당 평균 1억 정도를 잡고 5억원 수익

리모델링을 한다고 가정하였을때 1500만원(최소 비용)
3층을 리모델링하여 그냥 이용하고 2층과 1층을 전세
2층 2억에 전세, 1층 1억 2천 정도에 전세 = 3억 2천 수익

이렇게 보았을때 5층 이상의 건물이 가능하다면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리모델링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듯...

혹시 방배3동 530-71번지에 초등학교 앞에 학원이나
2층 34평에 전세 원하시는 분 연락주세요. ㅎㅎ
김명중 011-248-4630
danddykim@gmail.com

 
posted by 댄디킴

 이미 다이프로를 시작한지 만6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런 제목은 우습기만 하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프로젝터를 직접 만들어요?" 라는 이야기를 듣게되는 경우가 많다.

상식을 틀을 깨는 내 인생 최고의 도전
그것이 바로 다이프로의 시작이 아니었을까?
다이프로의 시작은 비단 프로젝터라는 제품의 한계를 깨뜨린 것만 아니라
김명중 이라는 나 자신의 틀 역시 깨뜨린 최고의 기회였다.
posted by 댄디킴
아마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서버이전을 하는 작업이 그리 어려운 작업이 아닐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처럼 아는 것이라고는 얄팍한 네트워크 지식과 HTML 정도뿐이라면 이야기는
롤러코스터 그자체이다... ㅡ.ㅡ

비용적인 문제로 아이비 호스팅으로 옮기게 되었는데
이건 내가 뭔가 선택에 있어서 잘못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한달에 58000원을 회선 이용료로 내고 서버는 80만원이 좀 않되는 돈에 구입을 했으니
그리 나쁜 조건은 아닌듯했다.
하지만 문제는 조금은 우끼지도 않는 아이비 호스팅의 개발팀장이라는 사람 덕분이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않되는데요. 하지만 부탁하니 해볼께요"
라는 말만큼 기운 빠지는 일도 없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돌려가며 이야기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유수의 호스팅 업체인 아이비호스팅은 이 두가지를 모두 가진듯하다.
전화 통화를 수차례 하였건만 누구인지는 밝히지도 않고
그냥 본인의 할 이야기만 한다는 것은 그리 썩 좋은 고객 대응은 아니다.

결국은 다이프로 커뮤니티가 아닌 쇼핑몰을 옮기는 것을 결정하게는 되었지만
그래도 역시 아쉬운 점이 있는 것은 왜일까?
posted by 댄디킴

벽걸이 프로젝터는 다이프로의 대표인, 나로서는 정말 애증?이 가는 제품이다.
굉장히 오랜 시간을 개발해서 내놓았는데
회원들의 호응이 예상외였기 때문이다.
결국 이 제품의 판매 완료는 초기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1년이상의 시간이 소진되고 말았다.
그것도 얼마 되지 않는 150대 였는데 말이다.

그런 이유로 한참 후에야 LG 전자에서 나온 동일한 방식의
벽걸이 프로젝터를 보고도 오히려 반가운 감정이 들었는지 모른다.

사장되어 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대기업에 의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아 세계의 3대 디자인 상을 받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는 왜 그 당시에 떳떳이 세계최초는 '다이프로의 회원들' 였다고
이야기 해주기를 주장하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당시 시절에 개인적으로 학업과 사업 그리고 주변의 복잡한 상황으로
상당히 어려운 시절이었음에는 분명하지만 회원들의 호소? 를 간과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다시금 잠겨본다.

본래 벽걸이 프로젝터의 Needs는 한정된 공간에서 비롯되었다.
자작프로젝터는 어둡지만 경제성과 엄청난 유지비 절감이라는 특성이 있었다.
제품의 특성상 방안에서 보게되는 상황이 대부분이었고
주로 사용을 하는 회원들이 20~30대의 사람들 이었다.
더불어 이들이 머무는 방은 대부분 3m 정도의 공간을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우리가 만드는 40cm 폭의 제품은 공간적인 제약을 더욱 악화시키는 상황이었다.
공간이 40cm가 줄어든다는 것은 투사거리가 줄어든다는 것이고
이것은 우리의 모토인 100인치의 감동을~!!
에는 어긋나는 것이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프로젝터를 침대의 머리맡에 놓게 되었는데
일어나다보면 머리가 부딪히기 일쑤였다.

그래서 회원들과 함께 고민을 하여 만들게 된것이 벽걸이 프로젝터인것이다.
벽에 걸면 공간확보가 가능하고 디자인적인 요소까지도 커버가 가능하였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면 램프가 뒤집어 지게 됨으로써 침전물이 아래로 쏠려
화면이 어두워진다거나 혹은 노랗게 변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사실 이것은 광원을 아래로 하게되면 어느정도 해결이 되는것이었지만
열관리라는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을수 밖에 없었다.

사실 이게 제품의 판매 지연의 원인중 하나였는데 당시에는 어째서
Beta 라는 마음을 가지지 못했는지 정말 아쉽다는 마음뿐이다.

결국 이 벽걸이 모델은 일반에 공개된지 1년이 넘은 시점인
2005년 6월 23일이 되어서야 전자파 인증을 통과하고 정식으로 판매가 되었다.
 
LG전자의 벽걸이 프로젝터가 2005년 11월에 발표가 되었으니
이리 치던 저리 치던 다이프로가 빠른 것이다.

물론 다이프로의 모든 제품 개발은 회원들과 함께 연구 개발이 되기 때문에
이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것은 2004년 이전이다.

찾아보면 알겠지만 LG는 이 벽걸이 방식에 대해서 특허가 없다.
왜냐하면 이미 공개된 방식이었고 일부 특허에 대해서는 다이프로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p.s
남들은 고객이라고 하지만 나는 항상 회원이라고 칭한다.
왜냐하면 다이프로의 시작을 커뮤니티에서 하였고 다이몰이라는 회사를 운영하기는 했지만
쇼핑몰의 시작 자체가 이윤이 아닌 원활한 부품의 공급으로 인한 자작프로젝터 시장의 확대였기 때문이다.


 

posted by 댄디킴

 이 게시판에는 다이프로를 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일, 겪었던 일
그리고 그 사건 사건들에 대한 고민들을 뒤늦게 나마 기록해보려한다.

앞으로 정말 긴 대장정이 될 다이프로의 영원성 확보를 위한
그리고 정보의 정보로서의 가치보존을 위한 행위를 하면서
다시금 떠올리게 될 2002년 10월 부터의 다이프로를 말이다.

솔직히 말하면 이 자리는...
그냥 나의 다이프로 시절의 썰이겠지~ ㅎㅎ
posted by 댄디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