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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ung Joong KIM CEO of DiYPRO Co. &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MBA 2012 kim.diyp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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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언제 였던가?
우연하게 EBS에서 방영하던 영국에서의 Fair Trade의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면서 인거같다.
그때 나의 느낌은 "저렇게 시장가격보다 더 많은 것을 주는 것은 나태함을 낳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대한 걱정이었다.
지금은 어떨까?
당장의 생각은 지독한 궁핍함은 사람들에게 절망을 안겨준다. 그래서 공정무역은 필요하다.

책에서는 공정무역은 어떤 일들을 하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어려운 환경의 농민 혹은 수공업자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잘 나타나 있다.
책의 영어 제목이 "50 reasons to buy Fair Trade " 라고 쓰여진 것은 정말 딱 알맞은 선택이었든듯하다.
하지만 공정무역의 시장효과라던지 현재 기업들의 CSR 과의 차이 혹은 연계에 대해서 궁금했던 나에게는
책의 내용이 점차로 한편의 신파극처럼 애절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였다.
차라리 영어 제목을 그대로 사용했으면 좋았을 것을 괜시리 사람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말이다. ㅡ.ㅜ

그런데 여기서 잠깐 생각해보자.
공정무역이 가능한 환경은 무엇일까?
경제학을 전공으로 하시는 큰외삼촌과의 토론에서 얻어낸 한가지는 규모의 경제가 되어야
공정무역의 가격적인 효율의 측면이 살아날수 있다는 것이다.
어쨋든 시장경제 구조에서 움직이게 된다는 것은 피할수 없는듯하다.
결국 공정무역이라고 하는 것은 CSR(Co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한부류로서
소비자는 비록 시장가격보다 더 많은 가격을 지불하지만 단순히 상품만이 아닌 가치를 구입하게
된다고 보는게 맞을듯하다.
고객의 경험을 관리한다는 CEM과도 연관이 있다고 볼수도 있지 않을까?
누군가가 이야기 한것처럼 이제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고 다만 새로운 가치를 찾는 것일뿐이다 라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아참~ 책은 공정무역에 대해서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좋은 자료가 될것이다.
아직까지 한국에서 공정무역에 대해 접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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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댄디킴
평화를 위해, 공정무역을 위해 …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책임여행으로 안내하는 인터넷 사이트들
한겨레 남종영 기자
» 책임여행으로 안내하는 인터넷 사이트들
국내에선 책임여행이 생소한 편이다. 지난 12월 평화운동단체 ‘이매진피스’가 최초로 책임여행과 비슷한 맥락인 ‘공정여행’을 들고 나왔을 뿐 여행업계의 관심은 일천하기 그지없다. 책임여행과 친해지려면 다음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하라.

⊙투어리즘콘선 tourismconcern.org.uk

관광자본의 착취에 맞서 싸우는 시민단체. 버마 여행 보이콧, 골프여행 반대, 아동 매춘관광 등을 반대하는 활동을 편다.

⊙리스펀서블 트래블닷컴 responsibletravel.com

세계 최초의 책임여행 전문여행사. 현지 문화여행, 자원봉사 여행(볼런투어리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캐나다 처칠에서 기후변화 연구팀과 함께 각종 관측자료를 수집하는 10박11일짜리 상품, 페루 쿠스코의 고아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2주짜리 상품 등을 판매한다.

⊙그린글로브 greenglobeglobal.com

지속 가능한 여행(sustainable tourism)을 위해 1994년 설립된 단체. 관광업계에게 사회와 환경이 지속가능한 표준을 지키도록 요구하고 있다.

⊙글로벌 익스체인지 globalexchange.org


국제인권단체인 글로벌익스체인지는 1989년부터 ‘리얼리티 투어’를 운영한다. 현지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짠 프로그램으로 미국 외교정책의 허상을 체험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으로 떠나는 10일짜리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여행, 과테말라로 떠나는 9일짜리 공정무역 여행 등이 있다.

⊙비행기 탄소 계산기 climatecare.org/calculators/flight

아직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 이내지만, 최근 이용자가 급격하게 늘어 비행기는 환경적으로 관리해야 할 교통수단으로 인식된다. ‘탄소 발자국’을 남기지 않거나 적게 남기는 여행이 책임여행이다. 출발 공항과 도착 공항을 입력하면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나온다. 놀라지 말 것. 인천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무려 1.4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

⊙이매진피스 imaginepeace.or.kr

‘공정여행’을 제안하는 평화운동 단체. 생산자와 소비자가 대등한 관계를 맺는 공정무역처럼 여행자와 현지인이 평등한 관계를 맺는 것을 지향한다.

남종영 기자

posted by 댄디킴
빈곤·실업문제 해결 ‘지역사회 등불로’…영국 브리스톨을 가다
입력: 2008년 01월 22일 03:15:39
 
지난해 정부의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과 1차 사회적 기업 인증제 도입 등으로 관심이 고조된 한국의 사회적 기업이 제대로 정착, 발전해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공공과 민간 등 여러 부문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주민들의 필요와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작업이 첫 걸음이라고 입을 모은다. 오랜 협동조합과 공동체 운동의 역사를 지닌 영국에는 지역사회가 당면한 여러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사회적 기업들의 층이 두꺼운 편이다. 지난 8~11일 성공회대 사회적기업연구센터의 교수, 대학원생들과 함께 영국 브리스톨을 찾아 지역사회에 뿌리를 둔 사회적 기업과 지원 조직들을 돌아봤다.

재봉 기술을 교육하는 브리스톨 이스튼 지역의 사회적 기업 ‘실라이 포 스킬스’에서 학생들이 작품을 만들고 있다. <브리스톨/김유진기자>

◇살기좋은 지역사회를 꿈꾼다=영국 남서부의 최대도시 브리스톨은 세계 여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불균형 발전과 함께 빈곤, 실업, 교육, 보건 분야의 모순들이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적 기업 또는 제3섹터로 간주되는 많은 비영리 단체들이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관여한다.

‘하트클리프&위디우드 벤처스(Hartcliffe&Withywood Ventures·HWV)’는 주민들이 직접 나서 변화를 이뤄낸 사례다. 브리스톨 남쪽 가장자리에 자리잡은 하트클리프와 위디우드 지역은 높은 실업률과 낮은 교육수준 등 전형적인 낙후 지역이다. HWV는 1985년 지역 주민들, 특히 젊은이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직업훈련을 시켜 노동시장에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자격증을 취득한 이들이 하나 둘 일자리를 얻고, 고교 졸업률이 올라가는 등 차차 성과가 나타났다.

96년에는 게이트하우스 센터에 입주하면서 지역사회 사랑방으로도 거듭났다. 센터 안에는 컴퓨터 교육장부터 회의실, 카페, 보육소 등 각종 시설이 들어섰고, 이 지역에서 생산된 유기농 농작물과 공정무역 제품만을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 ‘푸드 포 올(Food For All)’도 터를 잡았다.

HWV는 축적된 노하우와 네트워크로 지역사회의 사회적 경제조직들과 정부 사이를 잇는 역할을 한다. 지역 일자리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인근에 조성된 재개발단지에 입주한 모리슨스라는 대형 유통업체는 HWV 운영진의 설득과 권고로 많은 지역주민들을 직원으로 채용했다. HWV의 브라이언 매키낼리 대표는 “분명한 목표와 독립성을 유지하며 20년간 꾸준히 지역사회에서 일을 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커뮤니티 파트너십 ‘세인트폴 언리미티드(St.Pauls Unlimited)’도 주민들이 주축이 돼 지역사회를 바꿔나가고 있다. 범죄와 마약이 창궐하는 ‘위험지역’으로 낙인찍혔던 슬럼가 세인트폴에 근거를 둔 이 단체는 치안, 환경, 주거 등 분야별로 주민 모임을 운영하며 지역 문제 해결에 주민들을 참여시키고 있다. 활동가 멜라니 레딕은 “주민들이 열악한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역을 떠나는 것을 막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HWV가 입주해있는 게이트하우스 센터(왼쪽) 전경과 센터 내에 입주한 유기농 식품가게 푸드 포 올의 모습.

◇소수자들도 구성원으로 품다=사회적 기업과 조직들은 소수 민족이나 여성 등 소수자들을 포용,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이루는 데 열심이다.

슬럼가인 세인트폴에 있는 ‘고용사업개발센터(Center for Employment and Enterprise Development·CEED)’는 86년부터 흑인 등 소수민족들에 기술훈련, 미디어교육, 창업지원 등을 제공해온 비영리 유한회사다. 인종과 기회의 평등, 다양성 존중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노동시장에서 배제된 소수민족들을 사회 구성원으로 통합시키는 데 역점을 둔다.

기업체와 비용을 절반씩 부담해 직업기술을 훈련시키고 일자리를 주선하는 ‘적극적 조치훈련(Positive Action Training)’ 프로그램이 그 중심에 있다. CEED 사무국장 솔로몬 푸부라는 “2002년부터 140명가량이 수료하고 대다수가 관리급 정규직으로 취직하는 등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고용주들에게 소수민족 훈련생들의 잠재성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스톨의 이너시티 이스튼에서 시작된 ‘실라이 포 스킬스(Silai for Skills)’도 여성들에게 직업기술을 교육, 자활을 지원하는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90년 언어와 보육, 보건, 실업 등에서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는 아시아 출신 결혼이민 여성들을 위해 설립된 이 단체는 브리스톨 시립대학과 연계, 영어와 재봉 등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꼼꼼한 상담을 통해 여성들의 필요를 파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라이를 거쳐간 일부 학생들은 영국내 친환경 재활용 면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바비코(Babeco)’란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기도 했다. 18년전 학생으로 왔다가 이제는 의류 제작을 가르치는 데보라는 “학생들과 비슷한 시기를 거쳐왔기 때문에 더 공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과제들은 남아 있다=가장 큰 문제는 재정이다. 단순한 이윤 추구가 아닌, 사회적 목적을 위해 수익을 재투자하도록 한 사회적 기업의 이념에 충실하려면 수익 다각화 등을 통한 안정적인 재정 확보가 필수적이다. 정부 보조를 받다가도 활동이 궤도에 올라서면 지원 삭감을 각오해야 한다.

올해부터 브리스톨 시의회의 지원이 종료된 실라이 포 스킬스 사무국장 아루나 스미스는 “이제 새로운 자금출처를 찾아야 한다”고 털어놨다.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도 필요하다. 매출 감소로 곤란을 겪고 있는 푸드 포 올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은 끊임없이 새로운 소득을 창출해야 한다. 어렵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한 요리 강좌나 새로운 판매·배달체계 등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로 16년째인 브리스톨의 사회적 기업 지원조직 ‘소셜 엔터프라이즈 웍스(Social Enterprise Works)’는 도심에 비해 미진한 브리스톨 외곽 지역에 사회적 기업을 확산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프로젝트 책임자인 리처드 스넬링은 “재정 압박에 시달리지만 사회적 기업이야말로 사회적 목표를 추구, 실행함에 있어 초기의 목표를 유지하도록 하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브리스톨|김유진기자〉
posted by 댄디킴
 시민행동  2004-05-11 09:30:44      조회 : 103    

글로벌익스체인지라는 시민단체가 활동을 벌여왔던 커피캠페인과 초콜렛캠페인 등의 공정무역운동에 관한 기사가 한겨레신문에 소개되었습니다. 정보채널은 그동안 소개되었던 공정무역운동에 관한 기사와 함께 한겨레신문에 실린 '공정무역, 그침없는 도전과 응전'이라는 기사를 소개합니다.

‘공정무역’ 그침없는 도전과 응전

전세계 75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최고급, 최고가의 커피를 팔고 있는 커피산업의 큰손 스타벅스는 이달 초 <기업의 사회적 책임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는 “스타벅스는 농민들에게 공정한 가격을 주고 자연친화적인 커피를 사들였다. 지난해 스타벅스는 볶지 않은 생원두를 1파운드에 시장가격의 2배인 평균 1.2달러를 주고 사들였으며, 전체 30%를 농민들과 직거래로 구입했다”고 자랑했다. 또 현재 공정무역으로 1년에 1350만 파운드의 커피를 사들이고 있지만 2007년까지는 2억2500만 파운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커피 재배 농민들의 비참한 삶 위에 군림한다는 비판을 받던 스타벅스가 공정무역 등 반세계화 운동의 요구를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1999년 세계무역기구(WTO) 총회가 열린 시애틀에서 세계화 반대시위가 처음 벌어졌을 때 이 도시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 매장은 시위대의 주요한 표적이었다. [정보채널 주 : 글로벌익스체인지의 스타벅스캠페인은 여기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커피등 제값 직거래 재논란
애덤스미스 비판 보고서 발간
“경제적 무지·시장원칙 위배”
옥스팜등 옹호단체들 반박
“선진-제3세계 불평등 없애야”

 

△ 멕시코 치아파스주의 커피 재배 농민들이 공정무역을 지지하는 멕시코의 커피업체인 카페 라 살바와 계약을 맺고 커피 원두를 가공하고 있다. 국제자원협회(WRI) 제공 / 인터넷한겨레

커피 재배 농민들의 비참한 처지는 이제 꽤 알려져 있다. 그들은 너무나 가난해 자신들이 기른 커피조차 마시지 못하고 찌꺼기를 우려낸 물을 마신다. 97년 이후 커피 원두 가격은 70% 이상 폭락해 생산비용보다도 훨씬 낮아졌다. 세계은행이 지난 3월 펴낸 보고서도 지난 한해 동안 2000만 커피 생산 가구가 총 45억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선진국의 카페에서 팔리는 커피 가격은 전혀 내리지 않는다. 원두 값이 떨어져 농민들의 가슴에 피멍이 들수록 커피업계는 더 큰 이익을 올리는 구조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선진국과 저개발국 사이의 무역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저개발국의 생산자에게 직거래로 정당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는 공정무역 운동의 대표 상품이 커피인 것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스타벅스의 변화처럼 공정무역 운동은 조금씩 세상을 바꾸고 있다.

올해 영국의 제3세계 지원단체들인 옥스팜, 트레이드크라프트, 크리스천 에이드 등이 공동으로 ‘공정거래협회’를 설립하고. 공정무역으로 거래된 상품들에 이를 보증하는 ‘공정무역마크’를 부착해 양심적이고 비판적인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도록 운동을 시작한 지 10돌이 됐다. 이를 맞아 최근 출간된 애덤스미스재단의 보고서는 공정무역 운동에 대한 논쟁에 불을 붙였다. 이 보고서는 “소비자들은 질과 값에 따라 물건을 사는 것이지 윤리적 양심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다. 공정무역운동은 ‘뜻만 좋은 시나리오’일 뿐”이라며 “공정무역 옹호자들의 ‘경제적 무지’가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커피 생산자들의 과잉공급”이 가격 폭락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베트남 농민들은 1990년 60㎏짜리 커피 140만 자루를 생산했으나 2002년에는 10배가 넘는 1480만 자루를 생산했다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시장가격의 2배가 넘는 가격으로 기업들이 커피를 사들이면 농민들이 더 많은 커피를 생산할 것이고 수요공급 균형이 더 악화돼 결국 가격이 더 폭락하게 될 것이라는 게 이 보고서의 논리다.

이에 대해 공정무역을 옹호하는 옥스팜의 활동가들은 애덤스미스재단의 보고서는 다수의 소비자를 이기적이고 가격에만 얽매이는 존재로 보고 있다고 반박한다. 이들은 지난 10년 동안 공정무역 라벨이 붙은 제품이 3가지에서 250가지로 늘었고, 매년 영국에서만 9300만 파운드 어치가 넘게 팔릴 정도로 성장했다고 강조한다. 여전히 틈새시장 정도를 차지하고 있을 뿐이지만 양심적인 소비자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옥스팜의 공정무역 캠페인 담당자 필 불루머는 “대안이 없는 커피 농민들이 마약 재배에 나서거나 파산하고 있다”며 “질 낮은 커피는 수출하지 않고 폐기하고, 기업들이 더 많은 공정거래 커피를 사도록 압박한다면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애덤스미스재단은 그런 시장개입에 반대한다. 현재의 경쟁적 시장조건에 적응하지 못하는 전통적인 농민들은 시장에서 나가라는 것이다. 그러나 애덤스미스재단 또한 “이러한 공급제한 정책이 실업을 늘려 가난한 농민들에게는 고통이 될 것”이라고 인정한다.

급진 좌파들 역시 공정무역 운동이 세계화 희생자들의 의식을 둔화시키고, 국제시장의 야만성이 가난한 나라에게 동정적일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 있다고 비판한다. 그렇지만 공정무역 이론가들은 급진 좌파들이 현대 경제의 복잡함과 개인의 권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참다운 실천은 삶의 현장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행위라고 강조한다. [한겨레 박민희 기자]

[ 참고자료 ]

초콜렛 캠페인 :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콜렛을 먹을 때, 그들이 즐기고 있는 이 초콜렛이 어디로부터 왔는가에 대해서 생각하는 일은 거의 없다. 만약에 사람들이 초콜렛이 어디로부터 어떠한 과정을 거쳐왔는지에 대해 알게된다면, 아마도 그 초콜렛이 달콤하지만은 않을 것이다....[전체보기]

왜 커피캠페인인가? : 커피는 석유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무역량을 갖는 중요한 상품이다. 전세계적으로 커피생산과 관련하여 5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약 2천 만명의 농부와 노동자들이 존재한다. 커피는 전통적으로 노예와 임금노동자들에 의해 식민 상품작물로 개발되어 왔다...[전체보기]

글로벌 익스체인지에 대한 소개 및 공정무역의 역사 : Global Exchange는 공정거래프로그램을 통해 밑바닥에서부터의 경제적 정의가 통용되는 구조가 정착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두가지 대안적인 무역거래센터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이리어와 온라인 상점들안에 설치되어 약 40개국내의 기능공 조합들의 수입을 마련해주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또한 소비자들에게 사회적, 환경적이며 지구촌 경제을 위한 소비를 실시할 것으로 교육한다.... [전체보기]

공정무역운동 발자취
제3세계 ‘지옥생산’공감
유럽 60년대부터 직거래


할인점에 산더미처럼 쌓여 ‘저가 경쟁’을 벌이는 물건 중 가장 싼 물건을 흐뭇하게 고르면서 이렇게 싸게 물건을 내다파는 생산자의 처지를 생각해보는 소비자들이 몇 명이나 될까 계산대는 가깝고 생산자들은 멀다.

소비자들이 제3세계 생산자들에게 직거래로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자는 취지의 공정무역 운동은 저 멀리 있는 생산자들의 비참한 처지에 공감한 사람들에 의해 시작됐다. 이들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 경제 불평등의 주범은 왜곡된 무역체제라고 지적한다. 선진국의 재벌들과 그에 종속되어 이윤을 챙기는 저개발국가의 기득권층이 만든 불합리한 틀 때문에 저개발국가의 생산자는 죽도록 일해서 재배한 커피 1kg를 25센트에 넘겨야 하고, 선진국 소비자들은 커피 한 봉지에 수십 달러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제3세계 개발지원 프로젝트를 벌이던 유럽의 자선단체들, 특히 영국에 본부를 둔 옥스팜(Oxfarm)은 1960년대 초부터 제3세계 생산자들의 공예품을 수입하면서 공정무역 운동을 시작했고, 지금은 영국과 유럽의 ‘옥스팜 세계의 가게’와 우편주문을 통해 제3세계 생산자들로부터 직접 구매한 250여가지 제품들을 팔고 있다.

‘막스 하벨라르’ 또한 유럽 공정무역 운동의 상징이다. 멕시코 남부에서 주민들과 함께 커피협동조합 운동을 벌이던 프란스 판 데어호프 신부 등은 “우리는 거지가 아니다. 우리는 원조가 필요한 게 아니다. 소비자들이 우리 커피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다면 삶은 나아질 것”이라는 농민의 말에 공감해 88년 작은 배급망을 통해 ‘막스 하벨라르’라는 상표로 커피를 유럽 시장에 팔기 시작했다. 막스 하벨라르 제품은 스위스 커피 시장의 8%, 바나나 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다. [한겨레 박민희 기자]

posted by 댄디킴
"양심적 시장경제 `공정무역`이 뜬다"
NYT 보도..작년 공정무역 상품 판매 42% 증가
美소비자 공정무역 인지도, 2년새 15%포인트 늘어
입력 : 2007.10.02 15:18
[이데일리 하정민기자] "이제 인간의 얼굴을 한 시장경제의 시대가 도래한다"

세계 시장에서 공정 무역(Fair Trade)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 보도했다.


공정 무역이란 선진국의 소비자, 유통업자가 제3세계의 상품을 구매하면서 발생하는 이익을 생산자에게 제대로 돌려주자는 취지의 운동을 뜻한다.
 
공정 무역의 주 대상은 커피, 코코아, 면화 등 대부분 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 생산 후 미국과 유럽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이다.

공정무역 인증기관 `FLOI(Fairtrade Labelling Organizations International)`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소비자들이 공정무역으로 거래된 상품을 구입한 비율은 한 해 전보다 42% 증가한 22억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 소비자들의 공정 무역 인지도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뉴욕 소재 조사기관 `내셔널 커피 어소시에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 중 "공정 무역의 의미를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27%를 기록했다. 2004년 12%보다 15%포인트 높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커피의 3.3%가 공정무역 인증이 붙은 커피 원두로 만들어졌다. 3.3%이라는 수치 자체는 아직 미미하지만 이는 2001년보다 8배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 스타벅스, 던킨 도넛, 샘스클럽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의 공정무역 상품 거래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던킨 도넛은 미국 내 5400개 매장에서 판매하는 에스프레소가 모두 공정무역 제품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도 뉴잉글랜드 지역에서는 모두 공정무역 커피만을 판매한다고 공개했다.

스타벅스 역시 지난해 공정무역 커피 원두의 사용 비율이 2005년보다 50%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7개의 공정무역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샘스클럽은 사상최초로 이들 상품에 공정무역 라벨을 붙이기도 했다.

이같은 공정무역 붐은 미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기회로도 작용하고 있다.
 
커피가 후진국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가 지불하지 않고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미국 소비자들의 `양심`을 자극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것은 물론, 친(親) 환경, 친 윤리적 기업이라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까지 할 수 있기 때문.

샘스클럽의 마이클 엘가스 이사는 "공정무역 상품 구입 때문에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이를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하정민 기자 manua1@ 하정민기자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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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댄디킴
2007. 8. 15. 10:38 관심거리들
본래 이 글 전체를 퍼다가 놓을 생각은 없었다.
감성마케팅에 대해 조사하다가 페어트레이드에 대해서 파고들게 되었고
우연찮게 이상율님의 글을 보게 된것이다.

아쉽게도 블로그가 생기게 된것이 오늘이다 보니 그 당시에 보자마자
트랙백으로 내 의견을 걸어놓을수가 없었다.
결국 페이지를 퍼서 보관하고 있다가 블로그를 만든 오늘 여기에 올린다.


나는 페어트레이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불과 어제 저녁 팀원들과 페어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를 스타벅스의 마케팅 방법중에 하나로
심도있게 다뤄보는 것이 어떻냐는 이야기를 나누기 전까지만 해도 상당히 찬성하는 쪽이었다.

평소에
모든 경쟁은 울타리 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라는 나의 생각과 상당히 배치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페어트레이드에 관해서만큼은 한발자국 뒤에서 감정적으로 생각을 해주자는  의견이었다.

하지만 이상율님의 의견을 나, 김명중의 의견으로 좀더 확장하여
페어트레이드라는 것이 생산자 소비자간의 직접적인 담합이라고 생각해본다면
결국 이성적으로 판단했을때 이것이 옳은가? 라는 질문에는 Question Mark를 날릴수밖에 없다.

내가 바라는 페어트레이드생산자 소비자가 서로 accept 할수 있는 적정한 선에서의 거래
라고 가볍게 생각을 했었지만 과연 인간의 욕심이라는 것이 이걸 가능하게 할까?
매우 의문스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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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율  삼성경제연구소 리서치 애널리스트sangyoul77.lee@samsung.com


과거 공정무역으로 해석되던 페어트레이드(fair trade)는 덤핑 및 수출보조금을 받지 않는 무역을 의미했다. 다시 말해 보호무역(protective trade)에 대칭되는 프리트레이드(free trade, 자유무역)의 한 영역을 나타내는 말로 쓰였지만, 최근에는 의미가 조금 바뀌었다. 프리트레이드가 자유주의적 상거래라는 뜻으로 효율성을 강조하는 말이라면, 이에 견주어 페어트레이드는 윤리적 상거래를 의미한다. 즉 공정한 상거래를 뜻하는 페어트레이드는 상당히 윤리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말인 동시에 일종의 정치성도 포함된 말로 쓰이고 있다.

페어트레이드는 정치적 소비 행태
그렇다면 개념 정리를 위해 예를 들어보자. 당신이 중국의 의류공장에서 제조된 티셔츠를 산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그 티셔츠의 가격은 1만 원이라고 하자.
프리트레이드 입장이라면, 당신은 동네에 있는 옷가게 또는 두타나 밀리오레 같은 곳에서 티셔츠를 살 것이다. 그리고 당신에게 옷을 파는 사람들은 옷의 원가, 질, 배송시간 등을 고려해 중국의 티셔츠 업체를 골랐을 것이다. 그렇게 고른 업체의 티셔츠 원가가 8천 원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옷을 파는 사람에게는 2천 원이 이익으로 남을 것이다.
그런데 페어트레이드의 입장이라면, 당신은 어떤 방식으로든 중국의 티셔츠 업체에 직접 1만 원을 지불하고 티셔츠를 구입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업체 사장의 윤리관, 직원의 근무여건과 임금수준 등을 평가해 물건을 살 업체를 선택할 것이다. 당신이 1만 원에 티셔츠를 샀는데, 만약 그 원가가 8천 원이라면, 남는 2천 원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그 2천 원은 공장의 근로여건이 좋은지, 임금수준이 높은지, 사장의 윤리관이 거짓은 아닌지 감시하는 데 쓰인 감시비용으로 볼 수 있다.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 고조, 윤리경영 강조 추세, 웰빙 트렌드 등 최근의 사회적인 변화가 페어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를 증대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 외에 페어트레이드의 개념에는 정치성도 다분히 포함되어 있다. 소비자들은 페어트레이드의 입장에서 소비를 함으로써 일종의 정치성향을 표출할 수 있다. 투표를 하듯 물건을 사는 것이다.

경제적인 관점에서는 생각해볼 문제 많아
가령 스타벅스에 가지 않는 소비자가 있다고 하자. 그가 스타벅스에 가지 않는 이유는 페어트레이드 개념에 의해 스타벅스가 중남미나 아프리카의 커피 재배 농가를 부당하게 착취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혹은 중동 평화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런 행태로 소비자들은 정치성향을 표출한다. 사실 스타벅스는 페어트레이드의 단골 소재다. 스타벅스는 과거 페어트레이드를 표방하여 관심을 끌었지만 최근엔 에티오피아 상표권 분쟁을 겪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자국산 커피 원두에 상표권을 설정하고 가격을 높여 무역 흑자를 늘리고 싶어 하지만, 스타벅스는 커피 농가 직접 거래함으로써 낮은 원가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 또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이 팔레스타인 사람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는 등 친이스라엘 행보를 보여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예는 프리트레이드 페어트레이드 간의 개념 충돌로 볼 수 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보면 페어트레이드프리트레이드보다 우월한 것은 아니다. 앞에 든 중국산 티셔츠의 예와는 달리 페어트레이드를 통해 유통되는 제품과 프리트레이드를 통해 유통되는 제품의 가격은 대부분 같지 않다. 주로 페어트레이드 상품의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만약 페어트레이드를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높은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효용을 느끼겠지만 그렇지 않은 소비자들에게까지 비용이 전가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 이러한 구조는 과다생산을 하도록 만들어 결과적으로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어렵게 한다.


posted by 댄디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