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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ung Joong KIM CEO of DiYPRO Co. &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MBA 2012 kim.diyp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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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도난마한국경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1.26 쾌도난마 한국경제 - 나의 깜냥키우기 (09년 - 3권/30권)
인생을 바꾸는 책은 쉽사리 손에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올해에는 그동안 내가 알고 싶었던 분야에 대해 한걸음 다가갈수 있는 책들을
이미 3권이나 만났다.
세계의 석학이라고 일컬어지는 이들에 대해 그런 평가들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님이 확실하다.
앞서 촘스키의 책을 읽으며 다소 아쉬웠던 책의 내용이 이미 80년대 상황 조건을 가지고 작성이 되었다는
시기의 부적절함과 미국이라는 배경을 가지고 작성이 되었다는 아쉬움을 쾌도난마 한국경제는 말끔이 풀어주었다.
아직 다른 나라의 한참전에 지나간 시절의 이야기를 듣고 지금 내가 처해있는 상황을 이해하기에는 나의 깜냥이 지극히 모자르기 때문이다.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좀더 가까운 과거의 이야기를 풀어주는 책이 있었으면 하고 정말 바랬었다.

현재의 경제위기는 왜 온것일까?
어디로부터 해결이 될것이고 나와는 어떤 연관을 가지고 있고 가지게 될것인가?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어떤 시야와 관점을 가지고 사회를 해석해나가고 이해를 해야하는가?

이런 나의 잡힐거 같지 않은 질문들의 실마리가 풀리는 기회였다.
내가 그토록 믿어 의심치 않던 자유주의는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다가오고 있고 말로만 듣던 시장경제의 실패라는 것은 어떤 모습으로 나의 곁에 서 있었는지 알게되었다.
자본의 국경이동이 자유로운 신자유주의, 이런 신자유주의에 의해 우리는 외환은행이라는 대한민국의 기업을 잃었고 시장을 맹신하는 사이 기업들의 자신들의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익을 자사주를 사들이는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혹은 일종의 기업포플리즘으로 주주들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단기적 행위들만을 하고 있었다.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만 그리고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운영을 해나가야 한다고 하지만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주식시장, 시장원리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이런 시장원리에 현재 민영화가 논의되고 있는 적지않은 숫자의 국가 기간 산업들이 넘어가게 된다면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경쟁에서 도태된 서민들에게는 어떤 어려움이 돌아가게 될것인지 꼭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것이다.

이 책에서는 노동조합이 자신들의 그룹에 속해있는 관계자들에 대해서만 권익을 옹호하는 수준이 아니라 전국민차원에서의 상생할수 있는 노동운동을 해야한다고 말한다.
재벌의 독재를 벗어나게 되는 것이 자신들의 노동권을 보장받을수 있는 방법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SK그룹의 경우와 같이 외국자본에 의지하여 재벌을 단죄?하는 행위도 가릴것이 없다고 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과연 그들이 믿고 있는 시장원리와 얼굴없는 이역만리의 자본가는 곁에서 가식적일지라도 웃음짓고 있는 SK그룹의 최태원 회장보다 믿을만한 존재인가?
외환은행은 많은 직원들은 퇴출되었고 그 존재는 한때 가장많은 기업자금 대출을 해주었던 제일은행과 함께 제2금융권으로 떨어져버리기 일보직전에 있지 않은가...?
posted by 댄디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