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Myung Joong KIM CEO of DiYPRO Co. &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MBA 2012 kim.diypro@gmail.com
댄디킴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otal
  • today
  • yesterday

'지구최후의 사나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1.02 나는 전설이다 I am legend - 중의적 의미의 영화

나는 전설이다.
영화를 보게된 계기는 리처드 매드슨의 원작 소설을 우연치 않게 읽게 된 경위에서 시작된다.
2007년의 마지막 날에 즈음하여 여자친구와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들린 사당역의 반디엔루니스에서 찾은
이 책은 450페이지가 넘는 책의 두께와는 달리 별다른 부담감없이
나에게 책을 펴도록 유도하였다.

운 좋게도 당시에 나는 좀처럼 찾지 않는 가벼운 느낌으로 읽어줄 소설이 필요했던 거다.
결론적으로 본다면 나는 전설이다는 나름 문학을 전공한 나에게

다수와 소수, 그리고 관점

이라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오랑우탄과 단지 4%의 차이만이 나는 우리 인간은 결국 한시대를 풍미하고
지금은 전설이 된 공룡과 무엇이 차이가 나는 것일까?
영화는 소설의 골격을 따라가는 듯하지만 결국 위와 같은 의미에서는
완전히 다른 노선을 취하고 있다.

1. 마이클 조던은 전설이다.
2. 팅커벨은 전설이다.

영화는 1번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소설은 2번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실 아직까지는 잘 살고 있는 인간이기에 1번의 이야기가 훨씬 해피엔딩이 되겠지만
새롭게 인류를 시작하는 소설의 흡혈귀(영화에서는 좀비)에게는 주인공 네빌이
2번의 팅커벨이 되는 것이 옳바르지 않을까?

실제 소설에서는 네빌이 팅커벨이 되어 버리고 새로운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게 된다.

----------------------------------
소설과 영화가 생각의 기본 골격을 다르게 가져갔다고 해서 영화에 대해
낮은 점수를 줄것인가?
전혀 아니다.
정말 재미있는 영화를 보았다. ^^
문학 작품에 기초를 둔 영화는 언제나 실망을 안겨주지 않는다.
그리고 좀비 영화, 에일리언, 프로데터, 흡혈귀가 나오는 영화들은
시간이 지나고 새로운 영화, 소설 그리고 이야기들이 나올때마다
그 전설이나 내용의 깊이와 완성도도 높아지고 있다.
어쩌면 이런 이야기만큼 웹2.0의 개념을 잘따르는 것도 없지 않을까 싶다.
개방, 공유, 참여

p.s
그런데 나는 아직도 왜 좀비들이 오직 살아있는 인간의 인육만을 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언제쯤 이 답을 구할수 있으려나?
posted by 댄디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