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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ung Joong KIM CEO of DiYPRO Co. &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MBA 2012 kim.diyp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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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벽걸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8.30 벽걸이 프로젝터, LG전자가 세계최초?
  2. 2007.08.30 벽걸이 프로젝터는 다이프로가 세계 최초다!!
벽걸이 프로젝터, LG전자가 세계최초?
2006-04-03 10:26 | VIEW : 12,284

LG전자의 벽에 걸 수 있는 DLP 프로젝터

벽걸이 프로젝터를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일까요? 이와 관련한 기사를 찾아 보면 그런 것도 같습니다.
작년 11월 연합뉴스는 "LG전자는 벽에 걸 수 있는 DLP 프로젝터(모델명 AN110)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보도한데 이어 연합뉴스는 지난달 28일 "LG전자의 이 프로젝터가 해외의 전문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사만 보면 벽걸이형 프로젝터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 맞는 듯합니다.

그러나 도깨비 뉴스 독자 '여인범'님의 의견은 약간 달랐습니다.
지난달 31일 '여인범'님은 '벽걸이 프로젝터 LG전자에서 세계최초?'라는 제목의 제보글을 올렸습니다.
그의 제보는 LG전자의 벽걸이형 프로젝터가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모양이었다는 것입니다.
프로젝터 마니아들은 2~3년 전부터 만들어 온 수많은 벽걸이 프로젝터들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그는 자작 프로젝터는 상용제품에 버금갈 정도의 성능을 지녔으며 수명도 길며 유지비도 저렴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래는 그의 제보글 전문입니다.
얼마전에 LG전자에서 세계최초 라는 타이틀을 걸고 벽걸이 프로젝터를 출시해 해외 전문지에 호평을 받고있다는 기사를 봤다.
사진을 보니..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모양의 프로젝터 인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프로젝터를 자작하는 자작 매니아들이 만들어놓은 프로젝터와 흡사하다.
프로젝터를 자작하는 모임이 약 5년 전부터 생기기 시작했으며 벽걸이형 프로젝터는 이미 2~3년 전부터 매니아들로부터 이미 제작되어져 왔다..
물론 DLP형 프로젝터는 아니지만 자작기술도 많이 진보되어 상용제품에 버금갈 정도의 성능과 매우 저렴한 유지비가 장점이다.
상용 램프의 경우 수명도 짧을 뿐더러 교체를 하려면 제품에 따라 40~60만원정도가 소요되지만 자작 프로젝터의 경우 수명도 길고, 교체시 12,000~15,000원 이면 떡을 친다.

자작 프로젝터 마니아 사이트인 다이프로( http://www.diypro.net/ )의 작업실-도면 자료실에서 '벽걸이'를 검색해 보면 23개의 게시물이 나옵니다. 2004년 6월부터 최근 3월까지 올라온 벽걸이 프로젝터 도면에 관한 것입니다.
프로젝터 마니아들은 이미 2004년부터 벽걸이 프로젝터를 만드려는 시도를 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여인범'님이 제보글에 함께 첨부한 것으로 다이프로( http://www.diypro.net/ )의 작업실-완성작 소개 게시판에 올라온 것입니다. 프로젝터 매니아들의 자작실력 한번 감상해보세요.

2004년 9월 중순 다이프로의 '이형열'님이 만든 것입니다. LG전자의 벽걸이형 프로젝터에 뒤지지 않는 디자인에 완성도도 높아 많은 네티즌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은 프로젝터입니다. 1만 40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였으며 이 게시물엔 당시 260여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페널은 가지고 있던것을 사용하였으며, 전체 50만원정도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 http://www.diypro.net/bbs/zboard.php?id=diy_good&no=79


다음은 2004년 5월 초에 다이프로의 '최명수'님이 만든 것입니다. 그는 "만들고 보니 장점이 무척 많더군요. 못 두개만 박으면 설치 끝이고 벽에 달라붙는 형태다 보니 걸리적 거리는것도 없고 인테리어 효과 만점이고"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총 얼마의 비용이 소요되었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이 프로젝터에도 당시 1만 30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였으며 300여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출처 : http://www.diypro.net/bbs/zboard.php?id=diy_good&no=73


다음은 2004년 1월 말 다이프로의 '장현문'님이 만든 것입니다. 외부에 나무물결 무늬의 시트지를 입혔습니다, 자작 프로젝터는 다양한 형태와 소재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출처 : http://www.diypro.net/bbs/zboard.php?id=diy_good&no=66


다음은 2003년 11월경 다이프로의 '이복재'님이 만든 것입니다.

출처 : http://www.diypro.net/bbs/zboard.php?id=diy_good&no=35


작업실-포토게시판에서 '벽걸이'를 검색하면 152개의 게시물이 나옵니다. 이 중 2006년, 2005년에 만들어 진 벽걸이 프로젝터를 소개합니다.
아래는 지난 1월 중순 '김범래'님이 만든 것입니다.

출처 : http://www.diypro.net/bbs/zboard.php?id=work_photo&no=3700


아래는 작년 12월 중순 '송정환'님이 만든 것입니다.

출처 : http://www.diypro.net/bbs/zboard.php?id=work_photo&no=3598
posted by 댄디킴

벽걸이 프로젝터는 다이프로의 대표인, 나로서는 정말 애증?이 가는 제품이다.
굉장히 오랜 시간을 개발해서 내놓았는데
회원들의 호응이 예상외였기 때문이다.
결국 이 제품의 판매 완료는 초기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1년이상의 시간이 소진되고 말았다.
그것도 얼마 되지 않는 150대 였는데 말이다.

그런 이유로 한참 후에야 LG 전자에서 나온 동일한 방식의
벽걸이 프로젝터를 보고도 오히려 반가운 감정이 들었는지 모른다.

사장되어 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아이디어가 대기업에 의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아 세계의 3대 디자인 상을 받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는 왜 그 당시에 떳떳이 세계최초는 '다이프로의 회원들' 였다고
이야기 해주기를 주장하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당시 시절에 개인적으로 학업과 사업 그리고 주변의 복잡한 상황으로
상당히 어려운 시절이었음에는 분명하지만 회원들의 호소? 를 간과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다시금 잠겨본다.

본래 벽걸이 프로젝터의 Needs는 한정된 공간에서 비롯되었다.
자작프로젝터는 어둡지만 경제성과 엄청난 유지비 절감이라는 특성이 있었다.
제품의 특성상 방안에서 보게되는 상황이 대부분이었고
주로 사용을 하는 회원들이 20~30대의 사람들 이었다.
더불어 이들이 머무는 방은 대부분 3m 정도의 공간을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우리가 만드는 40cm 폭의 제품은 공간적인 제약을 더욱 악화시키는 상황이었다.
공간이 40cm가 줄어든다는 것은 투사거리가 줄어든다는 것이고
이것은 우리의 모토인 100인치의 감동을~!!
에는 어긋나는 것이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프로젝터를 침대의 머리맡에 놓게 되었는데
일어나다보면 머리가 부딪히기 일쑤였다.

그래서 회원들과 함께 고민을 하여 만들게 된것이 벽걸이 프로젝터인것이다.
벽에 걸면 공간확보가 가능하고 디자인적인 요소까지도 커버가 가능하였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면 램프가 뒤집어 지게 됨으로써 침전물이 아래로 쏠려
화면이 어두워진다거나 혹은 노랗게 변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사실 이것은 광원을 아래로 하게되면 어느정도 해결이 되는것이었지만
열관리라는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을수 밖에 없었다.

사실 이게 제품의 판매 지연의 원인중 하나였는데 당시에는 어째서
Beta 라는 마음을 가지지 못했는지 정말 아쉽다는 마음뿐이다.

결국 이 벽걸이 모델은 일반에 공개된지 1년이 넘은 시점인
2005년 6월 23일이 되어서야 전자파 인증을 통과하고 정식으로 판매가 되었다.
 
LG전자의 벽걸이 프로젝터가 2005년 11월에 발표가 되었으니
이리 치던 저리 치던 다이프로가 빠른 것이다.

물론 다이프로의 모든 제품 개발은 회원들과 함께 연구 개발이 되기 때문에
이 아이디어가 나오게 된것은 2004년 이전이다.

찾아보면 알겠지만 LG는 이 벽걸이 방식에 대해서 특허가 없다.
왜냐하면 이미 공개된 방식이었고 일부 특허에 대해서는 다이프로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p.s
남들은 고객이라고 하지만 나는 항상 회원이라고 칭한다.
왜냐하면 다이프로의 시작을 커뮤니티에서 하였고 다이몰이라는 회사를 운영하기는 했지만
쇼핑몰의 시작 자체가 이윤이 아닌 원활한 부품의 공급으로 인한 자작프로젝터 시장의 확대였기 때문이다.


 

posted by 댄디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