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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ung Joong KIM CEO of DiYPRO Co. &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MBA 2012 kim.diyp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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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1.20 어느 시점에서 스마트폰을 멀리하게 될 것인가?
KT의 올해 매출목표는 20조로 잡혀있다.
스마트폰 비중을 20% 이상으로 늘리고 그를 통해 매출을 더욱 증대시키겠다는 것이다.
마침 오늘 아침 기사에는 코오롱에서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도록 결정이 되었다는 내용이 나왔다.

문득 얼마전 읽은 테크놀러지의 종말에서의 글귀가 떠오른다.
기술들은 새롭게 등장한 것이 아니라 이미 수십년 수백년 전부터 존재해왔다.
때때마다 새로운 것처럼 등장하고 몰락하고 다시 등장하는 역사를 순환한다.
KT는 SHOW를 출시하면서 조금은 SK를 따라잡는 모양이었다. 사실 당시에는 나는 KT가 좀더 선전을 하리라 생각하였다. 결과적으로는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시장의 판도를 조금더 바꾸고 있기는하다. 근데 왜 생각만큼 성과를 올리지는 못한 것처럼 보이는 것일까?
당시 쇼에서 내세운 영상통화는 사실 전혀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이미 1877년 담배를 피면서 화상통화중인 두여인의 그림이 있을정도로 꽤나 된 아이디어인 것이다.

스마트폰은 어떨까?
전혀 새로운 기술인가? 사람들이 원하는 기술인가?
스마트폰이 편리하다는 사람들보다는 핸드폰이 오래되어서 바꿔야되는데 어떻하지?라는 사람이 많은듯하다.
필요에 의해서 바꾸기 보다는 바꿔야 한다는 심리적인 불안감에 아주 먹기 좋은 마케팅의 타겟이 되어 버리고 있다.
어리석지만 나 자신도 손안에 들고 있는 핸드폰인지 노트북인지 모를 기기(옴니아)를 가지고 있다.
똑똑하게도 나의 노트북은 이 녀석을 포켓PC로 인식한다. 그렇다 이건 전화가 아닌거다.
전화기능을 끌수 있는 전화가 어디있단 말이냐...?

KT는 컨버전스와 스마트로 매출 20조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코오롱은 전직원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여 Everytime on line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디지털에 미쳐 지낸 내 입장에서 본다면 Everytime on line을 견딜수 있는 사람은 뭔가에 굉장히 미쳐있는 사람이어야만 가능하다.
하지만 내 주변의 사람들은 미쳐있다기 보다는 지쳐있는듯하다.
그만 편하게 테크놀러지에서 멀어지고 싶은 마음은 나뿐인가?

p.s
KT의 기존 넷스팟을 확대한 쿡앤쇼존이 어느정도까지 성공을 거둘지 의문이다. 바로 얼마전에 다시 넷스팟을 이용하고자 신청하였다가 당췌 잡히지를 않아서 해지해버린 나로서는 더더욱이 말이다.
(과거 나는 넷스팟을 정말 사랑하였다. 문제는 지금의 anytime hook up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고 넷스팟 이외에도 수많은 무선네트웍을 이용할수 있다는 상황에 만족한다는 것이다.)
KT의 트리블 네트워크는 분명 상당히 괜찮은 시스템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들은 사람을 중심에 두고 사업을 하지 않는듯하다.
오늘 6년 이상을 써온 인터넷을 파워콤으로 바꿨다. 그리고 KTF의 VIP를 버리고 다시 SK로 돌아온지는 3년째다.

과거 개인이나 사무실에 설치된 무선네트워크를 개방 공유하여 쓸데없이 자원낭비 말자는 운동이 있었다.
오히려 KT는 LG와 SK와 함께 이 운동을 벌여보는 것은 어떨까? 돈은 않되겠지만 적어도 자원 낭비는 아니니까.

기사참조
KT 컨버전스&스마트로 매출 20조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0&no=32637
posted by 댄디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