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Myung Joong KIM CEO of DiYPRO Co. &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MBA 2012 kim.diypro@gmail.com
댄디킴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otal
  • today
  • yesterday

'김성범'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7.12.03 을이 갑인줄 알면 곤란하다.

 ▶ 발 표 일 : 2007년 12월 1일 - 20주차 팀프로젝트

 ▶ 담당강사 : 김 성 범 교무처장님

 ▶ 강의주제 : 신제품 출시 마케팅 전략

 ▶ 평가순위 : 3등

-----------------------------------------------------------------------------------------------


▶ 프로젝트 리뷰 :

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신제품을 신제품으로 보지 않았다.

이미 일반에 공개된 제품은 신제품이라 할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제품이 공개가 되지 않았던 공개가 되었던 고객의 마음속에 포지션이 되어 있지 않다면

그것을 신제품이란 전제에서 포지셔닝 하는것이 맞지 않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

금번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상당한 열의에 가슴이 뛰었다.

"신제품 출시라 해보고 싶은 주제인걸~!!"

아직은 끝나지 않은 명사 특강으로 조금의 바쁨이 남아있었지만 화요일에 먼저 김성범 처장님께 메일을 드렸다.


"직접 사무실에 가서 제품을 볼수 있겠습니까?"


이전에 기회가 있어 다른 업체의 신제품을 단독으로 위탁판매를 한적이 있었다.

출시에 앞서서 이것저것 자료도 많이 받고 전화상으로 설명도 많이 들었지만 

워낙의 새로운 것이다보니 도대체 어떤 제품인지 알수가 없어서 대전에 있는 사람을 찾아가서

제품과 함께 설명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직접 마주한 제품 그동안 궁금하였던 것들이 모두 한방에 해결됨을 알수 있었다.

그리고 보고서에는 작성되어 있지 않던 재질의 느낌, 마감의 정도 그리고 개발사의 사내 분위기 등


그래서 이번에도 신제품 출시마케팅이라는 것을 보자마자 바로 처장님께 부탁을 드리게 되었던 것이다.

사무실을 방문하며 정말 쾌재를 불렀었다.

그때까지 아무도 제품에 대해서 문의 전화조차 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있었고 제품을 모르는 상태에서

제시한 제안서가 현실적인 부분을 반영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처장님과 중국에서의 개발과 일본과의 라이센스 계약건 등 여러 환경을 전해들을수 있었다.

그리고 사무실에 도착하여 마주한 마우스...

도착해서 처장님께 사전에 준비된 몇가지 질문을 하였다.

가장 궁금했던 것은 유통망과 라이센스에 대한 것이었다.

유통망의 보유정도는 그리고 라이센스를 판매할 의도가 있는지?

대답은 라이센스의 판매였다. 그렇다면 방향은...


"이 마우스를 68,000원에 판매를 한다면...?"

이제까지 처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제품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처장님을 보면서 나는 어째서

제품에 대한 처장님의 애정은 제대로 캐치를 하지 못했을까?

그게 아니라면 내가 2005년도에 일반에 공개가 되었고 아직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음에서 섣불리 유추하여

제품에 대해서 너무 회의적인 시각으로 본것은 아니었을까?


언젠가 김종우 대표님께서 갑과 을의 위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다.

갑이 내어준 명제 혹은 프래임에서 을이 자의적으로 벗어나서 생각을 한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하지만 을은 여럿의 갑을 상대할수 있으니 행복하다는~

나는 신제품 출시 제안서를 작성할때 을의 입장이었다.

하지만 거만하게도 잊고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나 역시 '자작프로젝터' 라는 제품을 만들었을때 "그거 되겠어요?"

라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낸 사람들이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나는 아직까지 그 일에 종사를 하고 있다.


목표를 라이센스의 판매를 하자. 전략을 출시 및 이슈화를 통해 고객과 딜러들에게 어필하자

라는 것이 잘못 되었다는 것은 유리가 발표를 시작하자마자 깨달을수 있었다.

어째서 사전에 PT를 볼때는 이런 시각을 가지지 못했는가를 안타까워하기엔 늦었다.

어느 대표가, 어느 개발자가 자신의 제품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지 않겠는가?

오래 품었기에 더 애정이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생각지 못한 것은 큰실수였음이 분명하다.


고객사, 갑, 즉 KPT센터의 신제품 출시전략의 요구 사항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음에 대해서

이 자리를 빌어서라도 김성범 교무처장님께 사과를 드린다. 


p.s

제안서의 내용 순서를 바꿔보았으면 어떻게 전달이 되었을까?

다양한 카메라의 기능과 번들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춰서 포지셔닝을 하고 이슈화를 한후에

관심을 유도하여 라이센스를 판다면?

아마도 결과는 사뭇 다른 방향으로 진행이 되었으리라 본다.

설문을 통해 고급 마우스의 선택 조건이 무엇인지도 그리고 얼리어답터들의 니즈에 대해서도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을 하고 확보를 하였음에도 자료를 정보로 환원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음을 새삼 깨달았다.

posted by 댄디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