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Myung Joong KIM CEO of DiYPRO Co. & Rotterdam School of Management MBA 2012 kim.diypro@gmail.com
댄디킴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otal
  • today
  • yesterday

'고객의 정의'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2.02 고객은 누구나 될수 있다 - 코멕X산업 사례
본의아니게 최근에 나는 유선상으로 마케팅(솔직하게 말하면 텔레마케팅이다.)을 하고 있다.
과거 내가 고객(갑)인 입장에서 이런 전화를 받으면 젊은 아가씨가 아닌 다음에야 긴 통화를 한 적이 있는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고 하여 그분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확하게 알 도리도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회사일로 을의 입장에서 전화를 돌리다보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이게 하도 정신적으로 힘든 일이고 이전에 경험이 없다보니 하루에 10통을 전화하는 것이 힘들어서
하루 8통만 정해서 전화를 돌리곤 하는데 그나마도 쉽지 않다.
사실 8통만해도 25일이면 200통의 전화를 하는 꼴이니 말이다.

오늘은 고무장갑으로 유명한 코X스산업에 전화를 하게 되었다.
내가 전화를 걸은 업무는 마케팅 혹은 홍보와 관계가 있는 일이다.
그래도 왠만하면 CS마인드가 되어 있다는 그 부서말이다.
그런데 이건 왠걸 따뜻하던 목소리가 "안내차 전화드렸습니다." 한마디에 완전히 싸늘해진다.
바쁘고 힘든건 알지만 다같이 힘든데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전화를 끊고나서는 상당히 화가 났다.
그리고 그 화의 귀결은 나중에 결혼해서라도 아내에게 코멕스 고무장갑은 사주지 않을거라는 생각으로 마무리되었다.
나에게 집어던지듯이 팩스번호를 알려준 그 여자과장은 얼마나 책상앞에서 좋은 마케팅 제안서를 쓰고있는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제안서로는 보장받을수 없는 고객을 한명 잃어버렸다.
그 Anti 고객은 한명에 의해서 두명으로 둘에서 넷으로 늘어갈것이다.
결국 사람을 끄는 것은 종이에 있는 프로세스와 제안이 아니라 사람이다.

----------------------
고객에 대해서 정의해보자.
나의 유무형의 상품을 어떠한 가치를 제공하고 교환하는 사람.
보통의 경우 어떤 가치라는 것은 재화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래?의 마케팅에서는 고객의 개념을 교환이 이루어진 상황에서 더욱 넓혀서 보고 있다.
교환이 이루어지기 이전의 전후단계의 일을 모두 아우르는 것이다.
또한 지금 우리는 한가지 일만을 하고 살아가지 않는 상황에 강제적으로 놓여있다.
투잡을 한다는 것은 과거와 달리 그리 생각하지 못할 것도 없다.
그렇다보니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다음에 어떤 기회가 되어 나의 고객이 될지 알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너무도 거칠게? 혹은 차갑게? 거절을 한다.
거절의 기술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posted by 댄디킴